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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예술은 지속돼야 한다] 14. 가수 송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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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송봉수
▲ 가수 송봉수

‘지역 행사 초청 1순위’, ‘그로 완성되는 축제’ 등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수원지역 가수가 있다. 40여년간 수원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을 돌며 지역 행사 초대 가수, 사회자 등으로 무대의 빛이 된다. 가수 송봉수다.

16일 오후 2시께 향교음악인협회에서 만난 가수 송봉수는 오는 24일 선보일 <수원을 노래하다> 공연 준비에 한창이었다. <수원을 노래하다>는 그가 작곡한 음악을 지역 가수들이 부르는 온라인 공연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축제와 무대가 사라지자 그가 직접 만든 무대다. 그는 “그동안 가수들에게는 함성이 노래를 부르게 하는 힘이자 원동력이었다”며 “지금은 무대가 사라져 없으니 우리가 무대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의 열정만큼이나 활동 범위 또한 방대하다. 지난 6일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요양원의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준비해 온라인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그와 함께 이나경, 나비, 안주연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10명의 가수가 공연에 나섰다. 송 가수는 “코로나19로 더욱 밖에 나갈 수 없는 어르신들이 적적함을 많이 느끼신다”며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60~70년대 음악을 위주로 공연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수원을 노래하다>와 같은 행사 이외에도 개인 강의와 노인대학 강의를 진행 중이다. 그는 “지금까지 강의에서 만난 제자들이 수없이 많다”며 “내 노래와 강의를 좋아해 주는 이들 덕분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활발하게 많은 강의를 할 수 없어 제자들이 ‘선생님에게 노래를 배울” 수 없어 아쉽다.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 가수는 화성, 가평, 양평 등 노인대학에서 6~7월까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송봉수의 노래교실’과 ‘노년의 즐거운 삶’ 강의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송 가수는 오는 10월1일 노인에 달에 맞춰 가수인 가족과 함께 음반을 발매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가족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 아들과 딸이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며 “내가 어르신과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고 그동안의 관련 활동을 많이 해 온 만큼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10월 공연에는 무용가인 아내가 함께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힘이 닿은 데까지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타지역과도 활발한 교류로 음악의 장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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