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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道지정문화재 화석정 앞에 대형 군벙커 신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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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이 파주 화석정에 열상감시장비 구축에 나서면서 문화재 경관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화석정 인근에 신축 중인 열상감시장비 진지. 김요섭기자
군당국이 파주 화석정에 열상감시장비 구축에 나서면서 문화재 경관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화석정 인근에 신축 중인 열상감시장비 진지. 김요섭기자

군당국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인 파주 화석정 입구에 열상감시장비(TOD:Thermal Observation Device) 진지 구축에 나서자 문화재 경관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경기도와 파주시 등에 따르면 군당국은 지난 2월부터 파평면 율곡리 화석정에서 약 80m 떨어진 국방부 소유 부지 505㎡에 건축면적 62.20㎡, 연면적 83.80㎡ 등의 규모로 지상 2층 건물 1동을 신축 중이다.

오는 7월까지 높이 6.2m의 TOD 진지를 구축, 군사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외벽은 완공됐고 진지차량 출입을 위해 교행차선 확보 등의 공사와 사방에 접근금지용 철제울타리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해 7월 화석정이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점을 감안, 경기도에 문화재 현상변경 등을 요청해 경기도 문화재보호조례에 따라 진지구축허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파주시는 화석정에 대해 2년 전부터 원형복원작업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전시관도 건립한다.

이 때문에 TOD 진지 구축으로 화석정과 주변 문화재 생태계가 크게 손상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차문성 파주문화원향토문화연구소장은 “TOD 진지는 화석정 주변의 볼썽 사나운 흉물로 등장, 문화재 경관 훼손은 명약관화하다”면서 “파주시 화석정복구정비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부적절한만큼 구축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 작전상 불가피하다. 화석정 등 문화재 훼손이 안되도록 공사하고 향후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국방부 요청이 있어 경기도 문화재심사위원들이 현장을 답사했다”면서 “위원들이 문화재 현상변경이 화석정 등 그 주변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려 현상변경 등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석정은 율곡 이이 선생(1536~1584)의 학문연구소로 5대조 이명신이 세종 25년(1443년) 세웠다.

각종 전란과 6ㆍ25 때 폐허가 됐으나 1966년 파주 유림들이  복원, 지난 1974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됐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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