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3차 공공기관 이전 사업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기관은 단연 경기주택도시공사(GH)다.
GH는 도내 주택 정책과 산업단지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 경제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100억원에 달하는 가장 많은 지방세를 관할 시ㆍ군에 납부하고 있어 GH를 유치하는 시ㆍ군은 실질적인 지방재정 확충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GH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도내 시ㆍ군은 고양, 용인, 남양주, 파주, 광주, 이천, 구리, 포천, 여주, 동두천, 연천 등 11곳이다.
먼저 고양시는 GTX-A 노선을 통해 경기 남부권역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경기도 전역에 1시간 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용인시는 기흥구 플랫폼시티 첨단지식용지를 GH 신사옥 부지로 제안했다. GH가 플랫폼시티 지분율 9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 연계성이 좋고 플랫폼시티 내에 들어서는 다른 산업들과의 관련성이 좋다는 게 용인시의 설명이다.
파주시 역시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파주희망프로젝트 등 GH와 연계한 개발분야 여건이 풍부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어 남양주시는 경기 북부 인구의 20%인 인구 7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과 GTX-B 노선이 신설된다는 것을 부각했다.
광주시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부지에 부지조성 공사가 완료돼 있어 GH가 광주시로 오게 될 경우 빠른 신축 공사 등이 가능하고 지리적으로 광주가 경기 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위치임을 강조했다. 이천시는 교통요충지라는 점과 함께 경기도와의 협력사업에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도-이천시간 연계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또 구리시는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부지 인근을 GH 유치 장소로 검토 중이며 각종 산학 연구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포천시 역시 전철 7호서 소흘역세권 부지 내에 GH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소흘IC를 통한 접근성, 경기도북부청사와 가까운 거리를 강점으로 뽑았다.
여주시도 능서역세권 개발과 함께 GH가 유치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 다른 대도시보다 여주시가 진정한 균형발전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동두천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이전부지로 검토하고 있는 생연동 715-5ㆍ6번지가 나대지 상태임을 강조하며 즉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행역과 시 중심가인 신시가지와 도보로 5분 거리인 점을 내세웠다. 연천군은 향후 남북경제교류가 활성화될 때 경기비전2040의 남북경제통합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과 공모의 취재대로 특별한 희생에 따른 현실을 잘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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