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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65, 경기도 리포트] 1년간의 감염병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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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에서 지난 1년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서 주요 변곡점마다 특정 연령대 확진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대구ㆍ경북에서 시작된 ‘1차 대유행’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에서 퍼진 ‘2차 대유행’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질병관리청과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에서 집계한 경기지역 확진자 현황을 월별ㆍ연령별로 재구성한 결과 주요 감염 확산시기마다 특정 연령대에서 신규 확진자가 두드러졌다. 해당 확산 추이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부터 1년간의 기록이다.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된 1월 경기도에선 단 2명(전국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월 들어 대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기점으로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고 3월까지 전국에서 9천775명, 경기도에서 499명이 새로 감염됐다. 이 기간 발생한 경기지역 확진자의 38.5%는 20~30대로, 해당 종교단체의 포교 활동이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이뤄진다는 점과 연결되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2차 대유행을 앞둔 7월 경기도에서 나온 확진자는 335명이었던 반면, 본격적으로 감염 확산이 시작된 8월 들어 1천771명으로 폭증한다. 신천지 사태의 영향으로 412명의 확진자가 나온 3월과 비교해도 4배가 넘는 수치다.

2차 대유행은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집회 등 지리적으로 인접한 서울이 기점이 됐다. 경기도는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대확산은 중년 세대가 중심이 됐다. 50~60대가 714명으로 40.3%를 차지했고, 인접한 40대까지 넓히면 940명(53.1%)으로 집계됐다.

이후 경기도는 꾸준히 월 1천명대 초반의 신규 확진자를 보이다 11월 들어 1천9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엔 무려 7천376명이 확진되며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유행은 명확한 기점 없이 요양병원, 교회, BTJ 선교센터 등 산발적 집단감염을 통해 번지고 있다.

이 기간 경기도의 새로운 중심 연령은 노년 세대로 나타났다. 11월까지 각각 99명,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70~80대 확진자는 12월 들어 각각 544명, 373명으로 급증한다. 요양병원발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도내 요양병원 15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선 16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57명(35.6%)이 사망했다.

한편 국내 발병 1년째를 하루 앞둔 19일 0시 기준 경기지역 누적 확진자는 1만8천378명(전국 7만3천115명ㆍ25.1%), 사망자는 393명(전국 1천283명ㆍ30.6%)으로 집계됐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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