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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쉼표찾기]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음악애호가를 위한 취미죠”…클럽이 아닌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디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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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잉을 향한 우리 사회 이미지는 어떨까? 아마 클럽이나 대공연장에서나 볼 수 있는 음악적 작업이거나 ‘뭘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을 바꿔놓는’ 활동 정도의 이미지일 것이다. 게다가 비싸보이는 장비 탓에 취미 삼아 쉽게 할 엄두도 못내는게 일반적인 이미지다.

일반적인 이미지와 달리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데다 음악애호가라면 한번쯤은 접해볼만한 취미로 홈 디제잉이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홈 디제잉은 코로나19 사태로 실외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낯설면서도 몇안되는 신선한 취미로 각광받고 있다.

디제잉 기계는 흔히 ‘2 Deck 1 Mixer’로 구성된다. 덱(Deck)은 일종의 플레이어 역할로 선곡한 음악을 불러와 템포를 조절해 재생하는 역할을 한다. 믹서(Mixer)는 소리를 섞는 기계로 첫 번째 덱에서 재생한 음악이 두 번째 덱의 음악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아울러 곡에서 곡으로 넘어갈 때 끊이지 않고 한 곡처럼 들리게 하기 위해 믹서에서 EQ 믹싱, 덱의 CUE 버튼 등을 활용한 컷 믹싱을 하며 구간반복 버튼이나 추가적인 샘플 패드를 통해 기교를 가미한다. 이외에도 힙합 장르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스크래치용 크로스페이더, DJ 멘트용 마이크와 모니터링 헤드폰 단자, 특정 곡을 찾는 버튼 등이 있어 사용자의 편의를 더한다. 컴퓨터 내의 음악 플레이어와 달리 음악이 끊기지 않는데다 계속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 나오기 때문에 듣는 이와 연주하는 이 모두 저마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장비는 외양부터 비싸보이는데다 각 덱과 믹서를 사려면 400~600만 원 가량이 지출되나 아마추어들은 이야기가 다르다. 취미로 시작하는 이들은 컴퓨터와 연결하는 형태의 디제잉 컨트롤러가 20~120만 원으로 눈에 띄게 싼 편이라 이 장비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클럽이나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도 디제잉을 선보일 수 있지만 집에서 혼자서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지난 2016년부터 디제잉을 시작한 아마추어 DJ 이두현씨(29)는 “디제잉의 매력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라며 “각 곡마다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곡을 꾸미고 바꾸는 재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을 듣거나 부르는데 그치지 않을만큼 음악에 관심이 많거나 모임의 음악 재생목록을 담당할 정도로 선곡에 욕심이 난다면 디제잉이라는 취미를 가져보는 것을 적극 권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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