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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망 확충이 불어온 '베드타운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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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결과적으로 베드타운 현상을 불러왔다.

2005~2015년 사이의 인구총조사를 분석해보면, 인천의 군·구 중 부평구와 연수구를 제외한 모든 기초자치단체의 주간인구지수가 하락했다.

주간인구지수는 낮 시간대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구의 비율을 의미한다. 주간인구지수가 100%보다 아래면 주간인구가 상주인구보다 적다는 뜻으로, 해당 지역을 베드타운으로 볼 수 있다.

이 기간 남동구의 주간인구지수는 106.2%에서 93.76%으로 무려 12.44%p가 하락했고, 계양구와 서구의 주간인구지수는 각각 6.05%p, 5.82%p씩 내려갔다. 중구의 주간인구지수는 항만과 공항 등 기간시설의 영향으로 100%보다 높지만, 같은 기간 13.9%p가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3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광역버스 노선을 비롯해 2007년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 2012년 수인선 일부 구간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원인으로 보인다.

부평구의 2015년 주간인구지수는 84.89%로 2005년 84.58%보다 조금 높게 나왔지만, 2010년 주간인구지수 89.5%와 비교하면 4.61%p가 떨어진 것이다. 이는 2012년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 연장 개통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연수구의 주간인구지수는 2005년 81.68%, 2010년 90.60%, 2015년 93.30%로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려냈다. 이는 광역교통망으로 빠져나가는 주간유출인구와 별개로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한 대학과 기업들로부터 얻는 주간유입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수구의 주간유입인구는 2005년 3만4천850명에서 2015년 6만8천245명으로 2배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앞으로 서울과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이 만들어질 경우, 연수구의 주간인구지수가 어떻게 변할 지는 미지수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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