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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 하는 미술] 대자연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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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어붙은 달걀
▲ 얼어붙은 달걀
1956년 영국에서 태어난 대지 설치 예술가이자 사진 작가인 앤디 골드워시(Andy Goldsworthy)는 어린시절 아버지의 앞서가는 컴퓨터과학을 토대로 수학과 과학의 기본인 숫자와 그래프 대신 시공간적인 공식을 적용하여 자연을 수학하며, 관찰하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인 F. Allin Goldsworthy(1929~2001)는 영국 대학에서 공학, 컴퓨터 과학 및 산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수학적 밥법을 응용하여 수학과 과학의 전문지식 결합을 적용시키는 ‘응용 수학’ 교수였다.

 

아버지로부터 나온 이공교육의 결합을 앤디 골드워시는 자연으로 하여금 시공간에 작품을 불러내었다. 이는 과학적이지 않지만 순리적이며, 전문적인 수학 공식은 아니지만 중력과 시간의 법칙을 자연에 공식화한 그러한 자연과 시공간의 결합을 만들어 작품화 하였다.

 

그의 자연을 향한 예술은 대지 예술을 영역을 구축해내며 조각가이자 환경 설치 예술가로 그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영하로 내려간 한 겨울의 얼어붙은 얼음과 눈은 그의 손을 통해 대지위의 한 작품이 만들어 진다. 1999년 ‘얼어붙은 달걀’이라는 타이틀로 제작된 작품이다. 눈과 얼음의 뭉침과 깨짐의 성질을 이용한 자연과 대지로부터 설계된 설치 작품인 이 얼음 작품은 시공간을 통해 얼음이 녹으며 함께 사라지게 되어 있다.

 

결빙된 강 위에 얼음판들을 쌓은 후 달걀모양을 만들어 놓은 작품으로 얼은 강이 녹아내리면서 서서히 달걍 모양의 얼음작품이 강에 흡수되고 흘러가면서 녹아 없어지게 되게끔 시공간과 함께 제작된 것이다.

 

엔디 골드워시의 작업에서는 늘 시간과, 그 시간을 함께 흘러가는 순간의 찰라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모든 자연을 대상으로 그 과정을 작품화시키고 있다. 그는 일체의 인공품을 이용하지 않으며 근원적인 인간의 손과 자연을 연결 시키며, 치아로 조각을 맞추고 침을 이용해 물질을 접착시키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자연의 작품을 완성시켜왔다.

 

조수간만의 파도, 바람에 휘날리는 입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샛노란 꽃잎, 자연 속에서 찾은 돌을 그대로 쌀아올린 작업, 이렇게 골드워시는 그밖에도 다양한 대지 미술작품을 남기며 오염되지 않은 순수 자연으로 존재하는 세계를 돌아다닌다.

 

세계의 자연속에서 그의 손을 거친 자연은 영원한 내면의 작품으로 소개되어지며 또 다른 생명으로 시간과 함께 잉태하게된다. 이러한 자연 설치 미술은 현대 미술사에 있어 가장 원초적이며 강력한 인간의 숨과 함께 영원히 인류의 역사 속에 지속될 것이다.

 

장은진 미국 뉴저지주 블룸필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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