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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인, 수도권行 현실화되나… 경기도 예의주시

난민신청 면접 완료… 458명 심의, 빠르면 이번주 발표
법무부, 난민 인정·인도적 체류 허가 땐 출도 제한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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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을 피해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인들이 ‘육지 진출’을 희망(본보 9월4일자 1면)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난민 허가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께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난민들의 수도권 진출이 현실화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법무부는 제주도로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481명(신청 포기자 3명 제외)에 대한 면접을 최근 모두 완료, 현재 난민 허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4일 영유아 동반 가족, 임신부, 미성년자, 부상자 등 23명에 대해 인도적 체류허가를 결정했으며 이번에는 그 23명을 제외한 나머지 458명이 대상이다. 이 458명의 심의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또는 늦으면 다음 주께 발표될 전망이다.

 

이들은 ▲난민 인정 ▲인도적 체류 허가 ▲난민 불허 중 한 가지를 통보받게 된다. 난민으로 인정되거나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을 경우 제주도 출도 제한조치가 풀려 수도권 등 육지로의 진출이 가능해진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깊이 있는 면접과 사실조회, 신원 검증, 마약 검사, 국내외 범죄경력 조회 등 엄정한 검증절차를 거쳐 최종 통보를 내릴 예정이며 지난달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았던 23명의 체류기한이 1년으로 정해졌던 만큼 이번에도 인도적 체류허가자가 발생한다면 체류기한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소식에 제주도 현지 반응은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지난 4월 입국한 예멘인들이 어느덧 제주도에 머문 지 반년이 돼 ‘적응 기간’이 끝났고, 우선은 다음 주까지 결과를 조용히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다.

 

제주도 내에서 난민 지원 활동 등을 펼치고 있는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신강협 소장은 “지난달 일차적으로 인도적 체류허가자 결정이 나고도 꾸준히 예멘 난민 신청자들의 면접이 이어졌다. 곧 2차 발표가 예정된 상황이지만 대부분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는 중”이라며 “제주도 내 반대 시위도 잠잠해지고 있고, 보다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서 난민신청자들이 결과를 더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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