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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 하는 미술] 추상적 색채 풍부하게 그려낸 현대 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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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릇과 유리잔과 칼과 사과 (1879~1882)
▲ 그릇과 유리잔과 칼과 사과 (1879~1882)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폴 세잔(1839~1906), 그는 20세기에 등장한 추상화의 상징적 단순 표현방법을 단, 하나의 사과의 물성을 통해 1880년 풍부한 화폭속 정물을 통한 빛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사과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나는 사과 한 알로 파리를 정복 할 것이다” 라고 외치며 광이 나지 않은 싱싱하지 않음을 표현하며, 와인처럼 숙성될 듯한 붉은 탁한 색채의 무거움이 느껴지는 사과의 물상을 화폭에 담았다.

19세기 빛의 반사에 의해 시각적인 착시현상를 끌어내는 인상주의의 미분, 적분의 논리이기 보다는 직접적인 눈을 통해 그려지는 그 자체 대상의 단순 형식적인 표현을 탐구하며, 감정이나 심리의 분출이 전혀 없는 꾸밈 없는 그저 1차 방정식의 논리였다. 형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누르며 물체의 묘사를 자제함으로서 1906년 3년에 걸친 세잔 자신의 정물화 ‘그릇과 유리잔과 칼과 사과’(1879~1882)를 완성시켰다.

 

“자연의 모든 것은 구와 원추 및 원기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단순한 도형들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라고 세잔은 말한다. 그것은 공식을 나열하는 수학론에서 지구가 자전한다는 천문학설을 ‘0 ’과 ‘1’만으로 조합하여 명료한 답을 찾은 우주의 공식인 것이다. 세잔의 그림 ‘그릇과 유리잔과 칼과 사과’ 에서의 배경 속은 수평선이 하늘과 다닫는 곳, 종이가 지평선 위로 서서히 거칠게 찢기듯 두갈래로 나눠지는 듯한 테이블과 배경, 지평선의 끝자락을 사실 그대로 그린 가장 단순한 깊은 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평생을 꿈꿔왔던 창의적 물상의 연구, 연구한 물상을 화폭에 끌러넣는 꿈.

 

“과거의 벌어진 일을 바꿀 수는 없지만 , 과거가 있기 때문에 미래가 존재 할 수 있다”고 말하며 현대미술의 획을 긋고 있는 미술사적 논리 앞에 늘 그 다음을 향한 연구와 창의적 사물의 시각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 표현과 함께 사색과 물상에 대한 생각을 놓치 않았던 추상적 색채를 풍부하게 그려내린 바로 폴 세잔, 그는 20세기 프랑스의 사과를 자신있게 정복했다 말 할 수 있다.

 

장은진 미국 뉴저지주 블룸필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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