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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인천경제청 조직축소 드라이브] 상. 사업 재구조화 신호탄

조직·인력 재배치 新산업 육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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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이끌 민선 7기가 다음달 1일 출범하면서 지난 2003년 국내 1호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성장전략이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갯벌을 매립해 기반시설을 조성한 토지를 매각해 각종 신성장 산업을 유치해온 기존 사업모델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IFEZ 사업이 오는 2020년 종료를 앞둔 점을 반영, 보다 특성화된 투자유치 필요성일 강조하고 있다. 3개 사업지구별 맞춤형 투자유치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투자유치 노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 설계와 인력배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보는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정부 출범에 맞춰 인천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IFEZ가 나아갈 길을 짚어보고, 효율적인 개발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민선7기 인천시정을 이끌 박남춘 당선인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인천과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심장으로 육성하겠다며, 3개 지구별 맞춤형 해외투자유치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의료·교육·연구·문화·관광·MICE 산업을, 영종지구는 복합관광·복합물류·항공클러스터 조성을 각각 제시했다. 또 청라국제도시는 로봇산업, 제조부품,국제업무, 관광유통을 선정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투자유치 여건은 녹록치 않다. 국내에는 인천을 포함해 8개나 되는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데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약진으로 인천국제공항·인천항을 배후에 둔 IFEZ의 입지 차별성이 갈수록 약화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선진국들의 자국중심 경제정책이 강화돼 외국인투자유치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박 당선인은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기 위한 조직설계와 인력배치 필요성을 들어 현 인천경제청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박 당선인의 새로운인천준비위원회는 그동안 전략사업지원 폐지, 투자유치분야 확대를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준비위 검토의 핵심은 시 본청과 경제청의 투자유치부서 일원화다. 시 본청은 투자유치산업국 밑에 3개팀을 둔 투자유치과를 운영 중이며, 경제청 역시 투자유치사업본부 밑에 3개팀이 속한 투자유치기획과를 두고 있다. 이들 부서는 명목상 IFEZ, IFEZ 이외 인천지역으로 사업대상을 나누었지만 내부적으로 역할 중복논란이 제기돼왔다. 

이에 준비위는 시 본청은 투자유치 총괄 및 지원업무, 경제청은 사업 주관 수행이라는 기조 아래 해당 부서 재편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MICE사업은 컨벤션도시 선정이 핵심인 싱가포르 MICE 산업 육성전략 벤치마킹을 예고하고 있어 송도컨벤시아와 대규모 호텔이 조성된 송도·영종을 전략적 MICE 산업 융합지로 집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되면 시 본청의 마이스업무 부서가 경제청으로 일원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배치도 뒤따를 전망이다. 실제 시 안팎에서는 IFEZ 출범 초부터 2015년까지 재직한 A본부장 퇴임 이후, 개방형 전문가가 아닌 본부장들이 재직하면서 소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이 만연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별법인 경자법이 아닌 일반법의 잣대를 적용한 감사당국의 움직임에 조직 전체가 위축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이 같은 경제청 기조변화가 아직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밑 움직임이 드러나 일선 직원들의 불안감과 불만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은 숙제다. 경제청의 한 직원은 “사실 경제청 내 업무강도가 상당하지만 이에 대한 고려 없이 선거 이후 원도심 균형발전논리로 조직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와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꺾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경제청의 전략적 방향 설계는 현재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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