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논의 테이블로 올라온 건폐물 재생처리업체 사태…남양주시 ‘철저한 관리·감독’ 재가동 약속

주민·관계당국·정치인 2년만에 간담회 열고 향후 대책방안 논의
市, 본보 보도후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진행

카지노 도박 사이트

▲ 3일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 위치한 한 기업 대강당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과 남양주시, 정치인들이 ‘건폐물 단지’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 3일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 위치한 한 기업 대강당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과 남양주시 정치인들이 ‘건폐물 단지’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하지은기자
오랜 기간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남양주 건폐물 재생처리업체 문제가 본보 기획보도(4월 23일자 6면 등)후 2년 만에 논의 테이블로 이어져 해결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남양주시와 진건읍 피해 주민, 정치인이 3일 진건읍 소재 한 기업 대강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날 주민들의 피해 사항에 대해 공감의 뜻을 전하면서 철저한 관리ㆍ감독과 이전 및 대응방안 등 지난 2016년 간담회를 끝으로 멈춘 행정 추진의 재가동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 관계자와 피해 주민, 인근 학교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업체의 허가 과정 및 관리에 대한 설명과 주민들의 피해 사례 소개, 향후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최현덕ㆍ조광한 남양주시장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인희 예비후보 등 여야 시ㆍ도의원 예비후보가 참석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김동현 건폐물 퇴출추진대책위원장은 “우여곡절 끝에 2년 만에 간담회가 마련됐다. 이전 간담회에서 이주 대책을 약속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며 “앞으로 시민과 관계당국, 정치인이 머리를 맞대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수십 년 간 겪은 피해를 호소하며 ▲감시원 상시 배치 ▲시민 중심의 감리제도 ▲허가 취소 및 이주대책 공표 등을 요구하는 한편, 진건ㆍ오남 주민들의 대규모 결집과 학습권 피해를 받는 학생들의 등교 거부 등 향후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1994년 허가 이후 송능리 지역에 3개 업체가 집적화되면서 소음과 먼지로 고통받아 온 주민들의 피해를 충분히 이해한다” 며 “3개 업체 모두 개인 기업인 만큼 법적으로 강제 이전 등은 할 수 없는 실정이다. 향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개당 남양주시장 후보들은 “청정도시 남양주에 혐오시설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그 어떤 이유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는 없다. 시민들과 함께 24시간 상시적인 감시체계와 역학조사, 이전 방안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본보 보도 이후 대기환경보전법 등 관련법에 따라 4일까지 업체로부터 의견제출서를 받은 후 과태료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 경기일보(committingcarbicide.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