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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 하는 미술] 앙리 마티스의 ‘댄스’

강렬한 색채 속 역동적 삶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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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프랑스의 노르주 출생인 화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ㆍ1869~ 1954). 피카소와 함께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마티스는 늘 20세기 미술 첫머리에 소개된다. 

그는 색채와 빛과 공간의 조화을 창조에 대한 가장 큰 의미로 여기며 한평생 예술에 대한 헌신과 꾸준한 색에 대한 연구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에 손 꼽히고 있다. 마티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라 하지만 그의 그림은 잘 그렸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20세기 미술에 혁신적 바람을 일으킨 점은 엄연한 사실이다. 피카소가 형태에 대한 혁명을 일으켰다면, 마티스는 색에 대한 혁명을 일이켰다. 사실 마티스는 법률을 공부하며 꿈을 키워온 청년이었다. 베토벤과 같은 성숙한 천재도, 피카소와 같은 신동도 아니었지만 음악으로 캔버스를 가득 채우는 운율의 자유로움, 영혼을 노래하는 신화적인 영혼의 춤과 리듬, 그 속에 음악이 깃든 작품을 만들어냄으로 위대한 예술적 창작을 발산해 냈다. 

그의 표현은 상식의 틀에 갇혀있지 않으며, 색채와 형태가 단순하면서도 상상력이 뛰어났다. 평범하게 인식되고 표현되는 색이 아닌 색채와 공간에 대한 상상력으로 그림을 만들어 갔고,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라 이르며 반듯이 그림이 현실의 그대로를 묘사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비평가의 반응을 어떠했을까? 형현없는 질서없는 그림, 촌스러운 색채와 구조, 형태에 대한 부조화의 책임없는 선이라는 등의 비평과 핀잔을 들었다. 하지만 마티스의 <댄스> 시리즈는 지금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그림 중 하나이고, 영국인들이 가장 보고싶어하는 명화로 꼽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댄스>의 춤추는 사람들은 지구상에 발을 붙히고 춤을 추는 모습이 아닌, 우주속의 무중력 상태에서 몸을 맏기듯이 춤을 추는 것 처럼 보인다. 그림의 중앙에는 그림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원이 나타나 있다. 왼쪽에서 춤을 추는 사람은 팽팽한 긴장된 자세를 유지하며 묵직한 움직임으로 나머지 함께 춤을 추는 사람들을 리드하며 이끄는 중심축처럼 움직이고 있다. 

마티스의 그림 안의 이 춤은 ‘삶과 리듬’을 만들어내며, 환희과 에너지, 삶의 열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더불어 시각적인 음악 또한 함께 깃들어져 있다. 열정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 있는 그림 속의 운율와 힘은 단순화된 인간의 신체와 푸른 공간의 빛과 초록대지의 평면적인 느낌을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해 냈음에, 이토록 세계 안의 예술역사의 근원지였던 유럽의 손꼽히는 명작이라 할 수 있지 않는가.

 

장은진 미국 뉴저지주 블룸필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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