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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경기도인재개발원 인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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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무더운 여름, 공무원 교육기관인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의 행정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공직생활 문외한이었던 내게 공무원이나 공직에 대한 이미지는 경직되어 있고 딱딱한 느낌이 컸다. 하지만 그런 ‘막연한 편견’이 깨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동행한 교육은 ‘경기도 바로알기’였다. 3일차 현장답사로 경기도 ‘따복공동체’가 실현되고 있는 부천 약대동 마을을 방문했다. 이곳은 과거부터 새롬 어린이집, 지역공부방, 마을도서관, 새롬 지역아동센터, 가정지원센터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품앗이 육아’가 이루어져왔다고 한다. 주민들이 연대하여 주체적으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중간관리자로서 역동적이며 자율적인 마을을 유지해나가고자 하는 청년 매니저들의 의지와 노력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교육생들은 약대동 마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적극적인 질문과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을의 지속가능성과 따복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토론하는 등 열의가 대단했다. 한 교육생은 “마을공동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재정적인 측면에서의 컨설팅, 홍보 및 마케팅, 마을리더(실행가) 교육 등을 통해 앞으로도 잘 유지해가길 바란다”며 답사하는 내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심하던 그 모습이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현장의 문제를 살펴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낯설면서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이 말이 경기도인재개발원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로웠다.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합창수업을 통해 88명의 교육생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며 직접 만든 공진단, 한과, 가죽 지갑으로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과 배려를 실천하며 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켜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교육 준비부터 정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교육 효과, 교육생 만족도, 현업 적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교육생을 배려하는 담당 주무관님들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더 많은 교육생이 더 좋은 교육의 기회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주무관님들의 열정과 노고 덕분에 2018년에는 한층 더 발전된 교육이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시청각실, 발간실을 포함하여 묵묵히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교육생들이 더욱 높은 수준의 교육을 편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기 청년 및 대학생 인턴 사업은 내가 희망하는 인사 및 HR 분야와 관련하여 직접 업무를 함으로써 실질적인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6개월간 자식처럼 생각하며 항상 큰 힘이 되는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인재개발원 직원분들과 16기 핵심리더과정의 장기교육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조혜윤 경기도인재개발원 역량개발지원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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