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옥고… 용감한 언론인
1899년 8월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이길용은 어린 시절 인천으로 건너와 인천영화학교, 서울 배재학당,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수학했다. 1919년 임시정부 비밀문서 배포사건에 연루돼 수감, 1922년 감옥에서 나온 뒤 한동안 동아일보 대전지국 기자로 일했다.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동아일보가 무기한 정간당하면서 일제에 체포돼 서약서를 쓰기도 했다.
해방 후 이길용은 동아일보 출신들과 한국민주당 창당에 참여하고, 동아일보 사업부 차장으로 복귀했다. 6·25 전쟁 발발 후 서울에 잔류했던 그는 그 해 7월 17일 북한군에 연행된 뒤 돌아오지 못했다.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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