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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논단] 관광산업은 내일의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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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지역경제가 어렵다고 말한다. 내수경기가 좋지 못해 공장기계가 놀고 있고, 제조업은 바닥을 친지 오래됐다. 사업체에 고용된 시민들은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얇아진 지갑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다. 정말 먹고살기 힘들어졌다.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지자체 역시 고민이 깊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다양한 지역경제 부양책을 내놓지만 쉽지 않다. 실패할 경우 우리 삶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위험부담이 낮고 기존 경제구조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관광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관광산업은 항공업, 숙박업, 여행업, 레크레이션업, 음식업 등 서비스산업과 한층 수준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줄 건설업, 제조업 등으로 융합된 복합산업이기 때문이다. 기존 경제환경을 활용할 수 있어 위험부담이 적고 파생되는 시너지효과가 크다는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방문권역 중 서울 78.7%, 제주 18.3%, 경기 13.3%, 경상 13.0%, 인천 6.8%순으로 나타났다. 방문 목적으로 쇼핑 71.5%, 식도락관광 47.3%(중복응답)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국민 여행경험률은 87.9%, 1인당 여행비용 58만2천770원, 여행 목적으로 단연 여가를 꼽았다.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여유와 행복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있다.

 

여행객의 현지구매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에 우리 인천도 지난해 9월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창조관광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인천관광공사’ 출범시켰다. 이후 ‘수인선 타임슬립여행’, ‘성지순례코스 기독교편’, ‘인천시티투어’, ‘로맨틱 송도국제도시’ 등 내외국인들이 한번쯤은 놀러오고 싶은 테마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했고 그 결과 외국인 인천방문 비중이 작년대비 1.8%나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관광산업이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여행을 하게 되면 다시는 그곳을 찾지 않는 게 여행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 관광산업은 도약단계에 있다. 지금보다 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장소, 시기, 테마와 같은 다양한 범주와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가령 동구 화도진 축제, 부평 풍물대축제, 송도 락페스티벌 등 ‘축제별 관광프로그램’과 여행객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나눔별 관광프로그램’ 등도 개발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도 매년 소외된 이웃에게 지원할 김장김치 행사를 여는데 전통음식에 대한 우리 민족의 자부심과 예와 멋을 아는 전통문화, 그리고 상부상조 정신을 기리는 가치를 넣어 ‘한류 김치나눔 문화제’로 재창조하려 한다. 지역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나눔의 정신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 또한 우리 인천만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김없이 봄이 되면 지역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막상 놀러갈 곳을 찾다보면 이색적인 여행을 하기 어렵고 해외로 떠나자니 만만치 않다. ‘울며 겨자먹기’로 매년 똑같은 지역축제만 갔다 오기를 반복한다. 지역사회에 하나가 돼 지자체, 관광기업, 관광객, 콘텐츠 등 서로 협력, 보완해 관광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인천’이 되길 희망한다.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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