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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투고] 군대에서 입은 난청과 이명, 평생장애로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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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다녀온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사격훈련을 받고 이명이나 일시적인 난청에 시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시적인 난청이나 이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조기 전역 즉 의가사제대를 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종종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지속적으로 젊은 청춘들을 장애인으로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군대라는 특성상 살상무기를 다루고 긴박한 상황의 훈련을 하다 보니 사고나 소음에 노출되는 환경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일반 병사들의 경우 대부분 사격훈련을 필수적으로 하기 때문에 사격시 고소음의 격발음에 의해 난청이나 이명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훈련시 안전사항 전달 내용을 듣기 위해 귀마개 등의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처럼 소음 노출에 의한 청력장애 즉 난청과 이명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며 심지어 보청기를 처방받아 착용하더라도 도움이 안 되거나 효과가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아 평생 장애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군대에서 청력을 잃은 국가유공자가 난청으로 인해 직장생활에서의 따돌림과 상사의 핍박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음독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터넷을 살펴보면 군대에서 입은 장애로 인한 국가 차원의 보상 방법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늦었지만 병역기피를 운운하기 전에 군 당국이나 국가 차원에서 청력장애 예방 대책과 병사들의 안전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병사들은 몇 년 안에 제대를 하게 되는데 청력장애가 유발되면 제대 후에 학업과 취업, 결혼 등에 어려움이 많아 삶의 질이 크게 악화되기 때문에 사회에 적응하기 어렵게 된다.

난청과 이명으로 인해 국가유공자로 지정이 된다할지라도 평생장애로 살아야 하고, 유공자가 많아질수록 국가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아까운 청춘들이 국가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장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인 자살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책이 필요할 때이다.

/ 방희일(연세난청센터 원장/ 의학박사) 경기닷컴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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