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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하남 연장 ‘구산성지’ 배제, 논란 확산…입주민들, 국토부 항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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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9호선 구산성지 추진연합회 이병식 회장 등 임원진이 이현재 하남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타당성 재검토 등에 시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9호선 구산성지 추진연합회 제공

 

9호선 하남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 944정거장 위치를 둘러싸고 하남 구산성지 인근 공동·단독주택 입주민들이 기본계획 입안 과정을 전후한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정보공개 청구 및 감사원 감사 요구 등의 방법으로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들 주민들은 시와 경기도, 지역 내 정치권 등을 상대로 입지타당성 재조사 등을 요구(본보 8월 25일자 인터넷 보도)했다.

 

20일 하남시 9호선 구산성지 추진연합회(회장 이병식)와 하남시 등에 따르면 연합회 임원진은 지난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이현재 하남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안) 중 하남 미사지구 944정거장 위치가 대중교통 편의성이나 지역균형발전 측면이 모두 배제됐다며 반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본계획 입안과정에서 시가 경기도에 의견 제시한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행정정보 공개청구에 나서는 방법으로 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조만간 국민신문고 민원 제기, 감사원 감사 요구와 함께 광역철도 최종 승인처인 국토부와 국회 앞 집단시위 등으로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병식 회장은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왕숙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따른 대중교통난 해소 목적의 미사지구 944정거장 위치는 인구밀도가 2배 이상 높은 대안3(구산성지)을 배제했다”면서 “인구밀도가 높고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이 대거 밀집된 대안3으로의 재검토가 필요하므로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운영진 회의를 통해 국토부와 국회 앞 집단 시위로 투쟁 일정을 확정하고 투쟁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연합회 최용근·엄승섭씨 등은 “수차례 도에 제출한 ‘하남시 의견서’ 공개를 요청했는데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그 진위를 잘 모르겠다. 공개하는 것이 행정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이 아니냐”면서 “조기개통 주장은 대안1의 역사 확정을 전제하는 것으로 지역갈등만을 초래할 수 있어 자제해야 하고, 개통시기가 다소 늦춰지더라도 타당성 재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역사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의 허구성과 구산성지 인근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등을 주장하며 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시는 이날 연합회측의 불만(소극적 대처)에 대해 전임 시장 때 결정된 사안인데다 다수의 비용을 LH가 부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안) 중 구산성지(대안3)가 배제된 당초 안대로 국토부에 승인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