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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하다가 ‘아차’… 등산의 계절 ‘실족 사고’ 주의보

최근 4년간 추석 전후 10일 새 총 2천171건 산악 사고 발생
경기지역 435건… 전국 최대치, 큰 일교차에 표면 미끄럼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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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이미지투데이

 

#1. 지난 18일 오후 5시35분께 남양주 천마산 정상에서 30대 여성 A씨가 15m 아래 경사지로 굴러떨어졌다. 이날 가족과 등산하던 중 실족한 A씨는 이 사고로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헬기로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2. 지난해 9월12일에는 안산 성태산 서래봉 부근에서 30대 여성 B씨가 추락했다. 주변 경관을 살펴보다 변을 당한 B씨는 헬기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다리가 골절됐다.

 

한풀 꺾인 무더위로 산행에 나서는 경기도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실족 사고를 비롯한 각종 산악 사고가 가을 행락철에 집중,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등하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악 사고’는 무더위가 가시는 추석 전후인 9~10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가 2020~2022년 3년간 집계한 산악 사고 건수는 2만4천302건인데, 34.32%에 해당하는 8천342건이 9~10월 두 달간 발생했다.

 

특히 해당 3년간 발생한 산악 사고 중 발을 헛디뎌 발생한 ‘실족 사고’가 전체 사고 유형의 34.12%(8천292건)을 차지, 가장 빈번한 사고 유형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전국 최다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 지역의 경우 행락철 가장 많은 산악 사고 출동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2023년) 추석 연휴 전후 10일새 2천171건의 산악 사고 출동 건수가 발생했다.

 

경기도의 경우 이 중 20%인 435건이 몰리며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은 “가을철 산행은 큰 폭의 일교차로 인해 산 표면이 미끄러워져 실족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며 “산행 시 정해진 길로만 다니고 절벽 등 위험 지역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