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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0.5% 인하 '빅컷'...한미 금리 1.5%p차로 줄어

2020년 3월 이후 4년 반만에 인하…연내 0.5% 추가 인하 예고 
연준 "인플레 2% 향해 가고 있는대 자신감"…긴축기조 전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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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경. A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6개월만에 0.5%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빅컷’으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급 통화정책 기조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준은 점도표 발표에서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춰 연내에 추가로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 포인트 상향했다.

 

이밖에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했다.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내려갔다.

 

연말 실업률은 4.4%로 예상해 6월 예측치(4.0%)보다 0.4% 포인트 높였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6%에서 2.3%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8%에서 2.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