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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통증으로 넘기다 큰 병…추석엔 부모님 척추 건강 살피기 [추석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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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오랜만에 부모님과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은 그간 소홀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퇴행성질환은 만성이 될 경우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관절과 척추에서 오는 퇴행성질환은 노년층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즐거운 명절 추석 연휴, 부모님의 척추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특징을 미리 알고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부모님의 척추 건강을 파악하려면 3가지를 확인해보면 도움이 된다.

 

첫 번째, 통증의 위치와 특성이다. 허리 통증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으로 방사되는지, 통증의 강도와 성격(날카롭거나 둔탁한 통증) 등을 확인한다. 두 번째, 활동에 따른 변화로 걷기, 앉기, 서 있기 등 특정 활동에 따라 통증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한다.

 

세 번째, 통증 외 기타 증상으로 다리저림, 당김, 무감각, 작열감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다리의 감각이 내 살 같지 않고 둔하다면 증상이 심각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차경호 연세스타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퇴행성 질환으로 올 수 있는 대표적인 허리질환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 하지관절 쪽으로 이어지는 방사통과 당기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엉치나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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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디스크 :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하고, 뒷짐 지고 걷다 보면 좋아질 경우

대부분 허리디스크의 통증은 허벅지 통증이 많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찌릿찌릿한 통증으로 40도 이상 다리를 들어 올리기 힘들거나,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했다가도 서 있거나 걸을 때 증세가 점차 좋아져 허리에 뒷짐을 지고 걷는 모습이 특징이다.

 

■ 오래 걸으면 엉치가 빠질 것 처럼 아프고 허리를 숙이고 쉬어야 편하다면

반면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더 심해지고 구부리는 자세가 편하면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디스크와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좋아져 자신도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구부정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져 부모님이 5분 이상 걷기 힘들고 허리를 숙여 자주 쉬시는 모습을 보인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오리처럼 엉덩이가 뒤로 빠져 걸을 때 뒤뚱뒤뚱 걷는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은 협착증의 증세와 비슷하지만 척추의 구조적 이탈로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쪽으로 밀려나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외관으로도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위쪽 척추뼈가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저절로 배를 내밀게 되고 골반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서 마치 오리가 걷듯이 걸음걸이가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면 의심할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앞으로 빠지는 정도(전위)가 심한 경우 허리뼈가 들락날락하면서 척추의 불안정성이 동반되어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조기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차경호 원장은 “퇴행성 질환은 오랜 시간을 거쳐 기능에 점차 변화와 손상이 일어나면서 서서히 진행되며 통증이 간헐적으로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늘 달고 사는 만성통증으로만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오랜만에 찾아뵌 부모님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외적인 체형변화나 걸음걸이 변화가 발생한다면 치료를 시작하도록 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요통 없이 엉치나 골반, 무릎 아래로 통증이 있다면 허리 질환보다는 퇴행성 고관절염이나 무릎관절염일 수 있다.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 없이 국소부위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나이가 들면 여러 퇴행성 질환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