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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터뷰] 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장 “소상공인의 미래 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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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남부 지역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홍기웅기자

 

“편견은 버리고 시선은 바꾼 정책으로 소상공인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경기 불황 장기화 등 유례없는 위기에 시름하는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 김원중 본부장의 다짐이다.

 

지난해 7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김원중 본부장은 신규 사업을 잇달아 진행하며 지역 소상공인들의 내수 및 수출 판로를 확대,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경기일보는 지난 1일 김 본부장을 만나 향후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본부의 계획과 방향을 들어봤다.

 

Q.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주요 역할을 소개하자면.

A.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공단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금 지원, 경영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제공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환경 개선, 안전관리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제조업 중심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 및 수출 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Q. 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이 지났다. 이 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자면.

A.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글로벌 구매 상담회’와 ‘경기행복상회’다.

 

경기도는 전국 소상공인의 25.6%를 차지할 정도로 소상공인 비율이 높고, 특히 경기 남부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기반이 강한 특색이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과 수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구매 상담회와 경기행복상회를 기획했다.

 

먼저 글로벌 구매 상담회는 희망 조사, 교육과정을 통해 소상공인의 정책 니즈가 ‘새로운 판로 개척’에 있음을 확인하며 시작했다. 수출을 희망하는 경기 남부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상담회를 통해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 판로를 확대할 기회를 제공했다. 120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중 70개 업체가 선정돼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성남시, 올해는 용인시와 협업했다. 이 상담회를 통해 약 8억5천만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말까지 약 100만 불, 한화로 약 13억8천만원의 수출 성과를 낼 것으로 자신한다. 소상공인은 국내외 MD 30명과의 개별 수출 상담, 품평회, 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지며 해외 진출 전략을 마련했다. 그 결과 행사는 좋은 평가를 받아 대구, 충청,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행복상회는 소상공인들의 내수 판로 지원을 위해 대형마트와 협력해 브랜드화한 행사다. 경기도에서는 입점 수수료를 최소화하거나 제로로 설정해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AK플라자와 협력했다, 이 행사는 소상공인들에게 일주일 만에 7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기회를 제공하며, 실제로 지난해 1억2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성장을 이끌었다.

 

Q. 공단의 경기남부지역본부장으로서 본부를 운영하며 갖는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A. ‘매출이 미덕’이라는 말을 신조로 삼는다.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경기남부지역본부가 그들의 매출을 직접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하는 것을 목표이자 비전으로 삼고 있다.

 

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남부 지역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홍기웅기자

 

Q.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본부의 해결 방안은.

A.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수요를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위생 관리와 안전성 강화를 위한 ‘안심 환경 인증’을 추진 중이다.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전통시장의 위생 수준을 개선하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시도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위생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세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시장 내 개별 점포를 대상으로 위생 및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용인, 오산, 안성 등 8개 시범 시장에서 시작해 앞으로 더 많은 전통시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산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

 

Q. 최근 온누리상품권의 발행 규모가 확대되고 제한업종이 완화되는 등 변화를 맞고 있다. 이 속에서 본부의 역할은 무엇일지.

A.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확대되고, 내년 예산은 5조5천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골목형 상점가가 많이 등록돼야 온누리상품권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조례 등의 제약 요건이 해결돼야 한다.

 

예를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상가의 임대인, 임차인, 건물주의 동의를 받아야 골목형 상점가로 등록이 가능하기에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이미 몇몇 도시에서는 조례를 개정해 골목형 상점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원 중에서도 태권도 등 특정 학원들이 포함되고, 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와 내과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내년에 더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본부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와 협력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광고를 게시, 온누리상품권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고안한 새롭고 현실적인 홍보 방법을 통해 전통시장 인근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이 온누리상품권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Q.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을 말하자면.

A. 현재 경제 상황은 마치 ‘개와 늑대의 시간’처럼 예측하기 어렵다.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 자국 보호주의 심화로 국내 생산은 증가하지만, 이익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국내 소상공인들에게는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마치 풍선효과처럼 한쪽이 부풀면 다른 쪽이 꺼지는 현상과 같다. 경제 원리상 어쩔 수 없는 현상이자 현실이다.

 

결국 소상공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맞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이때 프랜차이즈가 가진 시스템의 장점이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프랜차이즈 확산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프랜차이즈 산업의 양면성을 이해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

 

Q. 끝으로 소상공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계실 테다. 공단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했다. 예를 들어,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다. 필요하신 분들이 꼭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생존과 성공을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