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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키워낸 한국투자증권… 하반기 실적도 ‘장밋빛’ [한양경제]

[증권가 HY리뷰] 상반기 누적 7천109억원 순익 
리딩 증권사 입지 굳혀…자산관리도 약진
금융투자업계 “한국금융지주 실적 개선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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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7천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리딩 증권사로서 입지를 굳혔다. 한투증권의 실적 견인으로 한국금융지주의 하반기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투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7천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천752억원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73.5% 성장하는 호실적으로 거뒀다.

 

2분기 실적 개선 효과도 뚜렷했다. 한투증권의 2분기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은 3천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0.2% 증가한 3천834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기업 공개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반영된 2021년 하반기를 제외하면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다만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0.52% 감소한 5조3천67억원이고, 상반기로 따지면 12.1% 감소한 11조1천195억원이다.

 

부문별로 보면 증시 거래 대금이 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 각 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였고,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신규 거래가 증가하며 IB(투자은행) 수익이 확대됐다.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운용 수익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한국금융지주는 설명했다.

 

자산관리 부문도 약진했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반년 새 53조4천억원에서 62조6천억원으로 늘었다. 매달 1조5천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리테일을 통해 들어온 셈이다. 고금리 시대 투자 수요가 많은 확정금리형 상품을 공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주식시장 거래 대금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 우선 꼽힌다. 국내‧미국 테마주 열풍으로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자산관리(WM) 등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경기 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변화하는 시장 정세에 맞춰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펀드, 손익차등형펀드 등 차별화된 금융상품 공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한국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천8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76% 늘었다. 영업이익은 2천9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14% 증가했다. 매출은 5조7천555억원으로 0.85% 감소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신탁사 등 일부 자회사에서 부동산 PF 충당금이 발생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전 부문 양호한 실적을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한국금융지주가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고 있고, IB(투자은행) 부문 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한국금융지주의 PF 우려가 지나가는 모습”이라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충당금을 증권 100억원 미만과 저축은행 600억원, 캐피탈 300억원을 인식한 덕분”이라며 “금융당국의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하반기 증권과 저축은행에서는 추가 충당금 인식의 여지가 있지만, 실적에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