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빛나는 문화유산] 정약용 필적 하피첩

카지노 도박 사이트

‘정약용 필적 하피첩(丁若鏞 筆蹟 霞帔帖)’은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되고 얼마 후 아내 홍씨부인이 바래고 해진 치맛감 여러 폭을 부쳐온 것을 잘라서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구절을 직접 짓고 써준 것이다. 제작연대는 경오년, 즉 1810년(순조 10) 7, 9월로 그의 나이 49세 때였다.

 

이 서첩의 수량은 원래 네 첩이었으나 현재 세 첩만 알려져 있다. 현재의 ‘하피첩’ 3첩은 하나가 결락된 셈인데, 각첩 표지에 ‘하피첩’이란 제목은 일부 남아 있으나 그 아래의 ‘첩 순서’는 탈락돼 몇 번째 첩이 없는지를 알 수 있다. ‘하피첩’ 3첩은 그 중 두 첩에 각각 1810년 7월과 1810년 9월의 서문이 있어 강진 유배시절인 1810년 기년작이란 점에 의미가 있다.

 

현재의 세 첩 중에는 “두 아들에게 경계하는 구절을 지어 써주다(作戒語以遺二子·寫戒子句)”라는 서문이 있어 정약용이 직접 짓고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강진 유배 이후 정약용의 전형적인 행초서풍을 보여주며, 특히 세번째 첩에 실린 전서(篆書)와 예서(隸書)는 다른 서첩에서 좀처럼 볼 수 없다. 국가유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