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보면 어른이 되면서 겪어야만 하는 순간들이 떠올라 위로를 받게 돼요"
박보선 작가 ‘모자이크 모멘트’ 초대 개인전이 구리시 아치울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비니 4층에서 진행 중이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인의 내면에 자리한 고독함을 표현하고자 한다.
젊은 인생에서 느낀 삶의 허무함과 인간관계에서의 회의감을 담아, 텅 빈 인간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의 지워진 부분은 모자이크 패턴으로 표현된다.
이는 추상적인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선택한 소재이며,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레이어'에서 빌려 온 요소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감정이라고 생각하기에, 특정한 인물의 모습이 아닌 빈칸으로서 보는 이 스스로 투영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번 착한상상전을 기획한 최철 PD(사단법인 서포터즈이룸 이사장)는 "박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을 보면 우리 개개인이 어른이 되기 위해 겪는 꼭 필요한 시간들을 기억해 내고 위로받는 신비로운 순간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구리시 아치울길 17 카페비니 4층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