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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전사 4인, 종주국 명예 회복 위해 ‘시동’ [파리 올림픽]

박태준·서건우·이다빈 등 도쿄대회 ‘노골드 수모’ 씻기 위해 출격
‘펜싱 선전’ 그랑 팔레서 좋은 기운 받아 힘찬 ‘정상 발차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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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전사 4인방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주국의 명예 회복을 위해 출격한다. 사진은 지난 7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태권도 국가대표팀 서건우(왼쪽부터), 이다빈, 박태준, 김유진.연합뉴스

 

“더 이상의 노골드 아픔은 없다. 종주국의 매서운 발차기 맛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태권도가 7일(한국시간) 부터 시작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직전 도쿄 대회에서 끊긴 금메달 획득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6년 리우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 했었다. 2012년 런던 대회를 제외하고는 복수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노골드’를 기록해 종주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세계 전력의 평준화와 전자호구의 도입으로 하체가 긴 서구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이번 대회 한국 펜서들이 선전을 펼친 ‘파리의 명소’ 그랑 팔레로 태권 전사들이 그 기운을 이어받아 금빛 발차기를 벼르고 있다.

 

선봉에는 ‘다크호스’ 박태준(경희대)이 선다. 7일 첫 경기인 남자 58㎏급에 나설 박태준은 지난 2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체급 최강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직 한국선수 금메달리스트가 없는 이 체급의 첫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다음날인 8일에는 여자 57㎏급의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 출격한다. 김유진은 대륙별 예선을 거쳐 마지막으로 파리행 티켓을 잡았지만 역대 한국 선수가 3번이나 올림픽 정상에 올랐던 이 체급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따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어 9일 남자 80㎏급에는 지난해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중량급의 희망’ 서건우(한국체대)가 한국의 이 체급 첫 출전에서 일을 내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여자 +67㎏급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지난 도쿄 대회서 준우승에 머문 이다빈은 이번에는 기어코 금메달을 획득,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은 그랜드슬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지난 3년간 ‘와신상담’하며 이번 대회를 별러온 대한민국이 30년 전인 1994년 9월 4일 제103차 총회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결정한 역사적인 파리에서 잃었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