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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이제는 협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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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사실상 끝났다. 국회와 달리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의를 통해 원 구성이 이뤄져 간다. 오는 7월1~2일 열리는 제295회 임시회에서 여야 시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후반기 의장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연수1)이 선출됐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의장 출마 자격을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지낸 시의원들에 대해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의원총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뤄지지 못했다. 결국 모든 시의원이 의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고 정 위원장과 한민수 의회운영위원장(남동5) 등이 후보로 나왔다.

 

이후 국민의힘은 제1부의장에 이선옥 시의원(남동2)을 비롯해 행정안전위원장 김재동 시의원(미추홀1), 산업경제위원장 김유곤 시의원(서구3), 건설교통위원장엔 김대중 시의원(미추홀2), 교육위원장엔 이용창 시의원(서구2)을 각각 선출했다. 의회운영위원장은 임춘원 시의원(남동1)이 맡는다.

 

이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제2부의장엔 이오상 시의원(남동3), 문화복지위원장은 유경희 시의원(부평2)이 맡는다.

 

특히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다행인 점은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협치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국회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한 보복성인 셈이다.

 

그동안 시의회는 관례적으로 다수당은 의장과 제1부의장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산업경제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5개 주요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소수당은 제2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 등을 맡아 왔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국민의힘은 제2부의장과 문화복지위원장을 민주당에 양보하면서 보복성 ‘독단’이 아닌 ‘협치’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인천시의회 의장 후보인 정 위원장도 “국회의 분위기와 상관없이 시의회에서는 합리적으로 협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협치가 앞으로 집행부의 예산 심의 등에서도 계속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이제 남은 숙제는 국민의힘 내부의 협치다. 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빚은 갈등은 잊고 이제 앞으로 2년간 시의회가 해야 할 역할을 고심해야 할 때다. 승자는 포용과 배려란 도리를 지켜야 하고 패자는 승복과 협조란 도리를 지켜야 한다.

 

시의회의 모든 활동은 언론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의 감시를 받고 잘잘못은 모두 기록에 남는다.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이고 여야가 서로 협치하는 것이 바로 인천시민을 위한 올바른 활동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