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년 77세
타임머신을 타고 ‘청학’의 동산에
스무 살의 날개를 펼쳤다.
보릿고개 시절 가난의 설움은
여기 젊음이 역동하는 동산에서
팡팡 터지는 꽃봉오리들
봄의 향연에 날려 보내고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감사의 봄물이 흐른다
희망을 품은
푸른 학의 비상을 위하여
만학도 여대생
캠퍼스 푸른 동산에서
목련꽃, 벚꽃들의 미소를
화사하게 피운다
*청학 : 오산대학교 상징의 새
심평자 시인
‘한국시학’으로 등단.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