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띠며 돌아 앉은
뒷모습
무정도 하네
청산도
앞, 뒷모습 다른데
사람이야 그럴 수 있지
문제 없는 사람 어디 있으랴
갈등 없는 세상 어디 있으랴
햇살 아래 높였던 자존심,
어둠 내린 길목에서
뒷 모습이 웃고 있네
안명순 시인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시인마을’ 동인.
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