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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지메이슨대, 로스쿨 서울 추진하다 송도로 '유턴'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인천서 재정지원 받고 외면 논란
관계자 “지역 미래 인재 양성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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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입주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전경. 경기일보DB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입주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로스쿨 과정(법학석사·LLM)을 서울에서 운영하려 해 인천을 외면한다는 지적(경기일보 3월19일자 1면)을 받자 결국 인천 IGC에서 대면 수업과 비대면 강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조지메이슨대에 따르면 조지메이슨대는 올해 IGC에 LLM과정을 열고 국내 변호사와 기업 임원 등을 대상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조지메이슨대는 인천지역 변호사 뿐 아니라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인천대의 법학부 졸업(예정) 학생 등이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메이슨대 로스쿨 과정은 봄·여름·가을 학기 1년과정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워싱턴DC 변호사 시험 응시요건 취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LLM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의 워싱턴DC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80%에 이르며, 이 과정은 미국의 196개 로스쿨 과정 중 32위다.

 

수업은 5월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며 총 27학점이다. 미국 조지메이슨대 로스쿨 교수진을 비롯해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출신 현직 변호사인 챕 피터슨과 전미 레스토랑협회 법률 고문인 안젤로 아마도르 변호사가 대면강의를 한다.

 

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변호사자격증이 있는 국내 대형 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연계해 1대1 개별 맞춤형 학습지도와 시험 자문 등을 제공, 학생들이 전·현직 국제변호사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지메이슨대 관계자는 “당초 현직 변호사의 많은 참여를 예상해 서울에서 로스쿨을 운영하려 했다”며 “하지만 인천의 변호사와 미래 법조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메이슨대는 당초 서울에서 LLM을 운영하려 했지만, 지역 안팎에서 재정 지원을 해준 인천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조지메이슨대는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캠퍼스 설립비와 임대료 및 운영비 등으로 약 90억원을 지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