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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을, 현역 프리미엄 '김병욱' vs 집권당의 힘 '김은혜' [격전지를 가다]

성남 분당을, 경기도내 최대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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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각 캠프 제공

 

4·10 총선 성남 분당을은 판세에 대해 섣불리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도내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다. 지금처럼 선거구가 분당갑·을로 나뉘었던 지난 16대 총선부터 18대까지 임태희 현 경기도교육감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내리 3선에 성공했고 19대에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전하진 전 국회의원이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현역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성남 분당을=보수 텃밭’이라는 구도가 깨졌다. 더욱이 20대와 21대 분당을 선거는 근소한 표 차이를 기록하는 등 피 말리는 접전 양상이었다.

 

이번 4·10 총선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선 민주당에선 김병욱 국회의원이 출격, 3선 도전에 나섰으며 국민의힘의 경우 김은혜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이 집권당의 힘을 내세우며 탈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특히 분당을은 분당구 수내동, 분당동 등 1기 신도시 조성 당시 지어진 아파트가 노후화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주민들의 관심사로 부각하고 있다.

 

■ 민주당 김병욱 후보, 현역 프리미엄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재선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21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을 역임한 점을 내세운다. 성남을 연고로 정치 활동을 이어간 만큼 성남시장을 역임했던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분당 지역 재건축 등 주민이 원하는 사안을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특히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통과를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거리 인사와 도보 만남 등을 통해 유권자와 대면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김병욱 후보는 분당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반려동물 전용호텔을 약속했으며, 주택전시관에서 추진 중인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도 약속했다.

 

김병욱 후보는 3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분당을 미래도시에 맞게끔 ‘리빌딩’하기 위해 굳은 각오와 다짐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분당 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분당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집권당의 힘

 

김은혜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홍보수석을 역임하면서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1대 총선 때 분당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역임하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왔으나 21대 국회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 관련 법안(노후도시의 스마트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최초 발의 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김은혜 후보는 집권당의 힘을 내세우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에 열쇠를 쥐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의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분당 곳곳에서 유권자들의 민심을 자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은혜 후보는 ▲분당마이스 조성사업 ▲분당 미래첨단벨트 ▲정자역 복합환승센터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은혜 후보는 “여당과 야당 중 누가 진짜 재건축을 추진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본다”며 “21대 국회에서 국토위의 경험과 대통령실에서 만든 정부와의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해 재건축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재건축은 집권당의 강력한 힘이 뒷받침 돼야 한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정부 정책으로 연결되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며 “대통령실, 정부 등과 늘 소통하는 등 획기적인 분당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