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경기 RE100…탄소중립 실천 성과 낸다 [로컬이슈]

신재생에너지 생산·탄소중립…산업단지 재생에너지 확보 박차

카지노 도박 사이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5월 도 산하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경기 RE100 정책 실천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민선 8기 경기도가 ‘경기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 에너지 대체)’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재생 에너지,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6년까지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에 RE100을 확산해 분야별 재생 에너지 생산과 탄소중립 실천 성과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경기도는 공공기관이 RE100에 앞장서자는 의미로 공공기관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준공했고, 기업과 민간에게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경기일보는 민선 8기 핵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기 RE100에 대한 경기도의 구상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도민 참여형 사업으로 건립된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1호 발전소. 경기도 제공

 

■ 신재생에너지 생산·탄소중립…‘미래를 위한 경기 RE100’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4월 경기 RE100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 30%달성·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를 세웠다.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다.

 

도가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전 분야의 RE100 참여를 이끌어 도민 절반 이상이 매년 사용할 수 있는 규모(9GW)의 재생 에너지 발전 시설을 확충,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보인 것이다.

 

도는 공공이 RE100 이행 모범을 보이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이 소유한 모든 유휴부지와 옥상, 주차장 등에 대체 에너지 확보 방안을 수립하고, 13GWh 이상의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공공기관-도민 협동 조합으로 구성된 ‘RE100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관 맞춤형 재생에너지 확충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에 맞춰 지난 14일 도북부청사 건물 옥상과 주차장 유휴부지에 36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준공했다. 해당 발전 시설은 도민협동조합과 협력해 설치한 시설로, 도가 공공기관 RE100 선언 후 건립된 첫 성과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48만6천180kWh 규모의 전기가 생산되는데 이는 1천여 명이 근무하는 북부청사 본관과 별관의 전력 자립률 16%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도는 해당 발전 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글로벌 RE100 이행이 시급한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재생 에너지 확산에 재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경기RE100 선포식’이 열렸던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마팔하이테코 공장 일대 모습. 조주현기자

 

■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확보 박차…‘산업단지 RE100’

 

도는 도내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재생 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기업 에너지 공급을 본격화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경기 RE100 비전의 핵심 중에 하나인 ‘산업단지 RE100’은 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국제 캠페인인 만큼 경기 지역 수출 기업의 생존 전략과 직결된 문제다.

 

도는 이 사업에 8개 민간투자컨소시엄과 함께 4조원 규모를 투자, 오는 2026년까지 도내 50개 산업단지에 태양광 재생 에너지 발전 시설을 2.8GW(원전 2기 생산 전력량) 규모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8개 민간 투자 컨소시엄에는 SK E&S, LS일렉트릭, 아이솔라에너지, 엔라이튼, 한국동서발전, 신성이엔지, 에넬엑스코리아,한국중부발전, DL에너지, 삼천리자산운용, 케이씨솔라앤에너지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앞서 도는 산업단지 RE100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김포, 양주, 평택 등 도내 산업단지에서 찾아가는 RE100 설명회 8차례를 개최했고, 올해도 시·군을 순회하며 산업단지 RE100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런 계획에 따라 첫 번째 ‘경기 RE100’ 산업단지가 화성시에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또 도는 산단 RE100 이행으로 생산된 재생 에너지를 대기업은 물론 RE100 이행이 필요한 중견·중소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11월 도담소에서 열린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협약’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는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행보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컨소시엄과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 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 컨소시엄은 평택지역 다수 산단 내 부지를 발굴한 뒤 태양광 발전 시설 설비에 700억원 규모를 투자, 여기서 생산되는 재생 에너지를 20년간 구매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RE100 기업은 재생 에너지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갖추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의미가 있다”며 “산업단지 RE100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효과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100 플랫폼 구축 포럼. 경기도 제공

 

■ 도민 RE100 공감대 제고…‘기후행동 기회소득’

 

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나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수거 등 친환경 활동과 탄소 저감 활동을 실천한 도민 10만여명에게 연간 최대 6만원의 보상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도와 진흥원은 지역 화폐 지급을 위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진행했고, 복지부로부터 검토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도민이 쉽게 모바일로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하고 인증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 작업에 한창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현재 여러 탄소 저감 활동 인증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는 산업단지 RE100 확산을 위해 민간투자 컨소시엄과 투자 협약식을 마쳤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도내 50개 산업단지에 태양광 재생 에너지 발전 시설을 2.8GW(원전 2기 생산 전력량) 규모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제공

 

기후환경 기회소득은 도와 진흥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 선례가 없던 만큼 여러 탄소 저감 활동 내용 등을 검토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산이다.

 

이미 진흥원은 올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시행을 위한 예산 36억원을 확보했는데, 도민 1인당 최대 3만원씩 총 10만여명에게 지역 화폐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도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RE100 성과 도출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내년에는 더 많은 도민이 탄소 중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