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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양평, 보수 초강세 지역… 與 철옹성 vs 野 권토중래 [미리보는 총선]

국힘, 김선교·이태규 양강구도 속
박광석·원경희 공천전쟁 뛰어들어
민주, 정동균 불출마 의사 피력에
최재관 나홀로 예비후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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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양평은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다. 경기도에서 ‘공천은 곧 당선’이 성립되는 몇 안 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3선 양평군수를 지낸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가 당선돼 금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당선무효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 현재 여주·양평은 무주공산인 상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의원직 상실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다시 한번 보수 텃밭을 일구며 철옹성을 쌓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권토중래를 이뤄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이 7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는 김선교 전 의원, 이태규 비례대표 의원, 박광석 경기도당 조직본부장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탈당했던 원경희 전 여주시장도 최근 복당을 신청하고 공천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현재 김선교 전 의원의 지지층 사이로 이태규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가운데 박광석 조직본부장과 원경희 전 시장이 두 예비 주자를 추격하는 상황이다. 김선교 전 의원은 현역 시절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지역 정가의 평가를 받고 있다. 3선 군수를 역임해 지역 내 정치 기반이 탄탄하고 인맥도 끈끈하다. ‘김선교를 지지합니다’는 팻말을 들고 찍은 인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응원하는 시‧군의원, 지역사회 각급 단체장, 주민 등 지지자가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는 “현장이 답이다. 누구보다 지역 현실과 현장을 잘 아는 후보로서 지역발전 구상과 미래 비전을 갖고 있다”며 “재선할 기회를 주면 여주·양평을 확 바꿔 놓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태규 의원은 양평군 양동면 출신으로 양동초‧중을 졸업하고 양동고 재학 중 천안중앙고로 전학했다. 한국항공대 및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20·21대 연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외교통일위·정보위·윤리특위 간사와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위·예결특위·사법개혁특위 위원 등을 역임했다.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당대표 상임정책특보,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연설기록비서관, KT경제경영연구소 전무 등을 거쳤다. 현재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제6정조위원장,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고향 여주·양평의 발전,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박광석 경기도당 조직본부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을 사랑하는 모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여주가 고향으로 시‧도의원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고, 4대강 보 지킴이와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며 표심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지역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은 박광석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한다.

 

원경희 전 여주시장(전 한국세무사회장)은 지난달 8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원 전 시장은 2018년 4월 지방선거 경선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여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경기도당은 아직 원 전 시장의 복당 여부를 결론 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재관 지역위원장 홀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총선을 향한 잰걸음을 하는 중이다. 최 위원장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동균 전 양평군수는 총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최 위원장은 2018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농어업청책비서관을 지냈다. 21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김선교 전 의원에게 패했다.

 

두 번째 도전장을 낸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 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는데 선봉에 서겠다”며 “22대 총선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