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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Q&A] 자녀의 자해 행동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화 통해 ‘심리적 어려움’ 공감… 대체행동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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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유동수화백

 

Q. 우연히 아이의 방에 들어갔다가 아이가 자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어요. 몇 달째 자해를 지속하고 있던 중이더라고요. 제가 단순히 하지 말라해서 안 할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A.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현재 많은 청소년들이 대인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 자해행동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녀의 자해를 알게 됐을 때 자녀가 자해 행동을 선택한 이면의 동기를 알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최대한 침착한 태도로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떻게 극복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자해에 대한 현재의 심정은 어떤지 진솔한 대화를 나눠 ‘자해’ 그 자체 보다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을 부모님이 알아줘야 합니다.

 

자녀의 안전이 걱정되는 마음에 자칫 다그치거나 혼내는 방식으로 대화가 이어질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한다면 자녀는 오히려 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지자, 조력자가 되어주겠다는 메시지를 자녀에게 꾸준히 반복적으로 주며 격려해야 합니다. 자녀의 자해 충동이 올라올 때 ‘엄마(아빠)가 같이 있어줄게’와 같은 말을 통해 자해를 선택하지 않아도 의지하고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돼주세요.

 

또한, 자녀와 함께 자해를 한 후의 감정을 탐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해 청소년들은 자해 후에 부정적인 감정(수치심, 허탈함, 죄책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자녀가 느끼는 이러한 감정들을 부각시키고 자해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써 자녀가 스스로 자해를 멈추도록 하는 동기를 강화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녀가 자해충동이 들 때 해볼 수 있는 대체행동을 함께 찾아보면 좋습니다. 자녀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것들을 찾아 자해충동이 들 때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자해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김다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