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공원의 재탄생...일상에 작은쉼표 '힐링도시' 성남 [인사이드 경기]

율동공원, 전국 최고의 생태문화공원으로
대원공원, ‘일출에서 별빛까지’ 테마공원화
“맨발로 걸으며 건강 챙겨요” 6곳에 황톳길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명품탄천’ 조성

카지노 도박 사이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7월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색(色)다른 성남!’을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수립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힐링 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힐링도시 성남’을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취임 1주년과 시승격 50주년을 맞은 올해 신 시장이 그리는 ‘창의적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 및 힐링 도시 조성’ 사업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알아봤다.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 종합계획(안). 성남시 제공

 

■ 율동공원은 생태문화공원으로, 대원공원은 테마공원으로… 성남 내 공원 재탄생

 

성남시는 분당을 대표하는 율동공원을 전국 최고의 명소인 생태문화공원으로 재정비한다. 총사업비 283억원을 들여 노후한 율동공원을 가족, 자연, 힐링, 건강 4개 테마를 가진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가족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1972년 공원 결정 이후 변화 없이 대규모 산지형 공원으로 이용되던 대원공원도 대대적으로 재정비한다. 중원구 상대원동, 하대원동, 중앙동, 성남동에 걸쳐 원도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대원근린공원은 총사업비 339억원을 투입해 ‘일출에서 별빛까지 하루 종일 도심에서 숲을 즐긴다’라는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 조성한다.

 

수정구에 위치한 희망대공원은 총사업비 342억원을 들여 숲 위를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 성남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트리타워 등을 설치해 원도심 랜드마크 공원으로 새롭게 바뀐다.

 

이외에도 시는 분당 중앙공원 주차장을 확충 및 리모델링하고 있다. 협소한 주차장으로 불편이 많았던 중앙공원의 주차 면수를 기존 94면에서 204면으로 확충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기존 중앙공원 수림대와 녹지를 친환경 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 수목 관찰숲, 숲속 쉼터, 소규모 테마공간도 조성돼 내년 상반기 한층 업그레이드된 중앙공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신상진 시장이 대원공원 맨발 황톳길을 걸으며 체험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 시민 삶의 질과 만족도 높일 ‘맨발 황톳길’ 6개소 조성

 

시는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 지역 6개소에 34억5천100만원을 들여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

 

먼저 중원구 하대원동 대원공원 내 400m 길이의 맨발 황톳길과 수정구 수진동 수진공원 내 520m 길이의 맨발 황톳길이 지난 7월 개장해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이어 율동공원(740m), 중앙공원(520m), 위례공원(520) 맨발 황톳길이 지난 9월 개장했으며 구미동 79번지 공공공지 맨발 황톳길(419m)은 10월 개장했다.

 

맨발 황톳길 조성을 통해 시민들은 맨발로 폭신폭신한 황톳길을 걸으면서 도심 속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또 생활권 내에서 건강을 챙기고 힐링하면서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12일 열린 서현동 공공지내 탄천 피크닉장 개장식 모습. 성남시 제공

 

■ 쉼이 있는 탄천, 시민 위한 명품 탄천으로 오는 2024년까지 조성

 

시는 ‘쉼이 있는 탄천’을 테마로 사계절 내내 탄천에서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탄천이 가지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부분을 개선해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탄천으로 재창조할 예정이다.

 

명품탄천 조성사업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2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는 탄천변 상부 피크닉장 2개소와 다목적광장 2개소 조성, 기존 반려견 놀이터 5개소 리뉴얼, 여름철 이동식 물놀이장 2개소를 설치한다.

 

이에 시는 지난 9월 명품탄천 조성사업의 첫 단추로 서현동 공공공지 내 피크닉장과 수내동 마루근린공원 피크닉장을 개장했다. 각각 덱(deck)형 피크닉장이 20면씩 조성돼 있으며 누구나 탄천을 바라보면서 간단한 음식 섭취가 가능하고 나무 그늘도 활용할 수 있어 도심 속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어 2단계는 명품탄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내용을 구체화해 추진할 예정이며 일상의 휴식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명품 탄천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면서 시는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탄천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쉼이 있는 공간으로 아름다운 명품 탄천을 오는 2024년까지 조성한다.

 

분당 중앙공원 전경. 성남시 제공

 

■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지공간 확충

 

성남은 시 경계부를 따라 산림지역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림지역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야탑천과 분당천 등을 통해 남북을 관통하는 탄천으로 유입되는 구조로 형성돼 있다.

 

성남은 ▲탄천을 중심으로 산림지역에서 이어지는 수경녹지축 ▲청계산에서 검단산으로 이어지는 광역녹지축 ▲시 경계 산림을 순환하는 산림녹지축 ▲도심 내 산림, 하천, 공원, 녹지를 연결하는 도심내부녹지축 등 4개 축이 중심이다.

 

특히 249만9천㎡의 완충녹지, 경관녹지, 연결녹지, 공공 공지가 도심내부녹지축을 선형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시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게 도심내부녹지축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성남을 지나가는 경부고속도로변에 폭 10m의 완충녹지를 조성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직접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면적 1만712㎡의 완충녹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도심 속 휴게공간이자 생활 속 밀착 녹지공간인 보행자도로 재정비 사업도 진행한다. 올해는 서현역과 야탑역 주변 보행자도로 재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녹지공간이 풍부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학교 유휴공간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에코스쿨 사업도 펼치고 있는데 157개교 중 51%인 79개교는 조성을 마쳤고 올해 3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 스며든 공원, 건강한 삶과 행복을 누리는 녹지, 쉼이 있는 탄천에서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성남을 만들어 가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