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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츠원. 가벼운 나사·볼트 개발로 제품의 무게 ↓ [특허가 힘이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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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RIPC)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임창기 ㈜볼츠원 대표가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스마트밸리지식산업센터 사무실에서 나사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볼츠원 제공

 

② ㈜볼츠원. 가벼운 나사·볼트 개발로 제품의 무게 ↓

 

보통의 일반 볼트와 나사보다도 훨씬 가볍다. 일반 볼트보다 무게가 40% 이상 낮다. 또 세계 최초로 볼트의 머리를 뚫는 ‘뚫린 머리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보통의 볼트의 윗부분은 머리 두께가 두껍지만 나사까지 깊게 파는 기술로 무게를 줄일 뿐만 아니라 조임력까지 높이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이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볼츠원이다. 볼츠원은 최근 센터의 도움으로 볼트 패키지의 디자인까지 바꿔놨다. 지난 2020년 사업을 시작한 임창기 볼츠원 대표는 센터의 도움으로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센터의 소상공인 지식재산권(IP) 역량강화 사업으로 종합패키지 지원을 받은 것이 컸다. 임 대표는 “흔히 나사와 볼트는 저렴하고 중요한 부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 포장하고 내용물을 쉽게 넣고 뺄 수 있게 디자인 했다”며 “이를 통해 매출 향상과 소비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센터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여유 자금이 없어 제품 개발을 시도조차 못했을 것이다”며 “특허를 등록하는 과정이 복잡한데 센터에서 출원 교육 과정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했다”고 했다.

 

볼츠원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국내 특허를 등록했고, 전 세계 49개국에 출원했다. 임 대표는 그동안 특허 20여개를 획득했다. 볼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십자 비트에 맞게 제작했다. 임 대표는 볼츠원의 전용 비트를 국가기술표준원의 협조를 받아 세계기술 표준을 추진, 새로운 공구 브랜드까지 준비하고 있다.

 

볼츠원이 개발한 무게를 40% 낮춘 볼트와 나사를 담는 패키지 모습. 볼츠원 제공

 

볼츠원은 앞으로 자동차·도심항공교통(UAM)·드론 등에 접목하는 게 목표다. 볼츠원은 최근 드론 업체 2곳에 볼트를 납품 하기로 했다. 드론을 만드는 데 수만개의 볼트가 들어가는 만큼 드론의 무게를 낮춘다는 게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이다. 또 볼츠원은 가정집의 도어락 등 제품에 납품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볼츠원은 내년부터 해외진출의 비용을 지원받는 글로벌 IP스타기업에 선정 받기 위해 나설 방침이다. 이 글로벌 IP스타기업 지원사업은 센터의 지원 사업 중 지원 금액이 가장 크다.

 

임 대표는 “볼츠원만의 기술력을 도입한 볼트와 나사가 미래 산업에도 쓰이는 꿈을 꾼다”며 “비용 뿐만 아니라 업계의 정보를 받는 만큼 앞으로도 센터와 자주 소통하고, 지속해서 기술 개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