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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편집위원회] 5월 정기회의 "가독성 높은 지면, 웹 뉴스 위해 끝없이 고민·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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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23년도 5월 편집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가독성 높은 지면, 웹 뉴스 제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경기일보 편집위원회가 2023년 5월 정기 회의에서 ‘경기일보 기사, 지면, 온라인 뉴스 점검’을 주제로 논의했다. 

 

지난 30일 오전 11시 본사 편집국장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사측을 대표해 이용성 편집국장과 채희주 편집부장, 김규태 사회부장, 김동식 미디어본부 부국장이, 노조 측을 대표해 정자연 전국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과 김경수 기자, 김보람 기자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독자들에게 가독성 높은 지면과 웹 기사를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도출됐다. 

 

■ 채희주 편집부장

전체 지면이 스트레이트 면이 너무 많아서 신문을 넘기다 보면 딱딱한 지면이 많다. 특히 홍보성 기사도 많이 있기 때문에 목요일자, 금요일자를 활용해서 포토뉴스, 명소나 맛집 소개 등 시원한 지면이 한 판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또 인천과의 문제가 있는데, 인천판은 고집하는 편집 스타일이 있다. 통일성 있게 가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기사를 쓸 때 습관적으로 문장마다 띄어서 문단을 나누는 기자들이 있다. 문단 나누기가 잘 안 되는 문제인데, 너무 많은 문장을 한 문단으로 붙여서 답답해 보이거나 문장마다 문단을 나눠서 여백이 많아지는 문제가 있다.

 

■ 김규태 사회부장

지면기사와 웹 기사의 균형성 문제를 생각해야 할 시기다. 기사, 사진, 제목, 일러스트 등 리터치의 문제들을 고민해야 한다.

 

지면 기사에는 그래픽과 사진, 제목 등 모든 게 조화를 이뤄 임팩트가 있지만, 이게 웹으로 똑같이 나갈 때 온라인상에서 구현될 때 임팩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어떤 형식의 터치를 했을 때, 그래픽을 함께 올린다든지 등의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제목이 두 줄씩 나가는 기사들도 있다. 기자들이 기획기사, 취재기사 쓰면서 제목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면 이 제목이 그대로 웹으로 나가서 임팩트를 못 주는 경우다. 디지털 뉴스 전달, 독자 맞춤형 뉴스 제공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 김동식 미디어본부 부국장

선임기자들이 모여서 스타일북 개정 작업을 다시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포인트’를 한글로 쓰는 경우, %p를 %포인트로 썼을 때 온라인 상에서는 한글이 너무 많아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스타일북을 다시 만들어야 할 듯하다.

 

■ 정자연 지부장

최근 지역의 이야기가 1면에 주요하게 다뤄져 지역지로서 굉장히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경기인터뷰의 선정자가 ‘장’ 위주로 많이 진행되고 있다. ‘장’에서 탈피해서 유명하진 않더라도 언론에서 다뤄야 할 인물, 사람 냄새 나는 인물 등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대상자를 선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화면에 운세와 날씨 기사의 스타일 변화가 필요하다. 오피니언은 읽기 편하고, 읽히는 느낌으로 갈 수 있게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부서별로 당직자들에게 기사 수정 권한이 있는데, 책임을 지고 온라인 기사를 확실히 수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김경수 기자

경기일보의 1면이 이전까지는 경기도청, 수원지역 중심이었는데 최근 양평, 파주 등 지역의 기사로 바뀌어 좋다. 지역지이기 때문에 경기도 31개 시‧군의 소식을 지면을 통해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부분은 서울의 주요 기사에 첨부된 사진 대부분이 연합사진이라는 점이다. 국회나 기자회견 등에 기자가 현장에 직접 참석한다면 사진을 찍어서 기자의 바이라인을 달고 온전히 우리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또 한 가지 제안한다. 지면에도 포토뉴스 판을 만들자. 주말마다 사진부원들이 고생을 해 사진을 찍는데 웹에만 올라가는 게 아쉽다. 조주현 기자의 경우, 사진을 찍고 4~5문단씩 기사 형식으로 설명을 붙여 올리는데, 월요일자 한 면에 사진을 보여주면 한 주를 시작하는데 보는 사람도 가볍고 기분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다.

 

■ 김보람 기자

부서마다 주말에 나가는 온라인 기사가 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지면에 안 실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 웹보다는 신문을 읽는 독자들도 있기 때문에 아이템 등이 좋은 기사가 지면에 안 실리는 경우 아쉬울 때가 있다. 기사가 웹과 지면에 동시에 실릴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이용성 편집국장

더욱 좋은 지면, 온라인 뉴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자리가 마련돼 편집국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좋다.

 

우선 포토뉴스 지면을 만드는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운세, 날씨 등의 디자인에 변화 주는 방안에 동의한다. 특히 최근 줄임말을 기사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잘 모르는 단어들을 줄여 사용하는 데 대해선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은 체크를 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빠르게 고쳐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