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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장 15일 선거... 강인덕‧이규생‧신한용 '지지 호소'

체육계 발전 위한 재정 확충 방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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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강인덕, 신한용,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후보자

앞으로 4년간 인천 체육계를 이끌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강인덕·이규생·신한용 등 3명의 후보들은 9일간의 선거 운동을 마치고 선거의 결과를 기다린다.

1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 미추홀구 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 투표가 이뤄진다.

이번 선거에서 강인덕 후보는 ‘풍부한 경험’, 이규생 후보는 ‘인천체육 완성’, 신한용 후보는 ‘개혁과 변화’를 내세우며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두고 체육계에선 후보들의 공약이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부족한 시체육회의 예산에 대한 재정 확충 방안이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공약을 뒷받침할 재정 확충 방안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 후보의 공약 중에선 학생 스포츠센터 건립 추진, 실업팀 부활 및 창단, 우수인재 영입 등에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강 후보는 인천시로부터 받는 지원 규모를 늘리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강 후보는 현재 시로부터 받는 금액은 시 재정 규모의 0.1% 수준인데, 이를 0.3%(450억원)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것은 훈련비 지원 정도에 머물러 있어 시 지원을 늘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민선 6기 때 유정복 인천시장과 호흡을 맞춰본만큼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후보의 공약 역시 체육단체 해외연수 지원, 회원종목단체 지원 100% 인상, 체육인 메모리얼 타워(기념탑) 건립 등에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다. 이 후보는 안정적인 재정을 위해선 강 후보와 반대로 지방비 의존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비와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확보하고 자체재원을 발굴해 재원 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기금 예산액 약 1조4천억원 중 2천800억원(20%)을 지방체육회에 배정하면 지방체육 재정 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대한체육회, 시·도체육회와 지속적으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신 후보는 사무국장 업무추진비개선, 체전 경비 현실화, 스포츠클럽에 체육지도자 의무채용 등을 공약했다. 신 후보는 시 보조금 외에 수익사업 창출과 기업 후원을 통한 예산 확보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체육회 예산중 시 보조금 비율이 90%를 넘는 만큼 이를 유지하면서 추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2014아시안게임 시설 위탁운영을 맡아 수익을 내고, 시민 스포츠 후원 구좌 갖기 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사회인 야구장 등을 아시안게임 유휴부지에 조성해 직접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인수는 391명으로 15일 직접선거를 통해 당선인을 결정한다. 투표 결과는 15일 오후 6시께 나올 예정이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