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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30대 첨단기업 유치 실현, 경제특례시 수원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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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57)이 경기도 수부도시의 영광을 되찾고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71, 취임식을 연기한 채 장마철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시민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같은 날 오후에는 광교지구에 대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쉬지 않고 자신이 내세운 경제특례시의 초석을 다졌다. 소통과 경제를 내세운 이 시장의 시정 운영 방침을 들어봤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7월 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 시민 목소리에 귀 연 이재준 시장, “튼튼한 경제, 행복한 시민

민선 8기 시정을 이끈 지 약 두 달밖에 안 된 이 시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이번 달 말까지 4개구의 44개동을 방문하는 등 시민 목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시민참여형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답게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주민 건의 사안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것이다.

그는 지난 7월에는 새로운 수원 기획단을 출범해 여론 수렴 창구를 확대했다이처럼 4년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많은 정책을 시민들과 함께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경제 활력은 곧 시민의 행복이라는 신념으로 이를 뒷받침할 우수 기업 찾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우선 기업들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해 사통팔달의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구상하는 한편, 도시계획 및 유휴부지 활용, 규제 완화 등 각종 지원 시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를 통해 I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융합산업과 바이오(BT)산업 등 첨단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탑동지구와 같은 첨단산업단지를 개발, 기업들이 쓸 수 있는 토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경제특례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 같은 정책을 마련하면 기업들이 수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세수를 증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이라며 “30대 첨단기업 유치를 꼭 실현해 활력 넘치는 지역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8일 수원남부소방서를 방문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소방대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군공항 이전 통해 서수원 발전특례시 출범, 권한 확보·행정 서비스 UP

또 다른 지역 최대의 현안은 수원군공항 이전이다. 이는 낙후된 서수원 지역을 살릴 묘책으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경기도의 공론화 첫 의제로 수원군공항 이전이 선정된 만큼 해당 사안은 수원특례시와 예비이전후보지 지방자치단체의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이 시장의 구상은 이미 나왔다. 이 군사시설의 기존 부지에 대한 고품격 생활문화 공간, 첨단산업단지 등 지역의 100년 미래를 그릴 자족형 융복합 도시가 그 내용이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서수원 지역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권선구 탑동 일원)을 통해 시민들이 수원을 떠나지 않고 관내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R&D사이언스파크(권선구 입북동 일대) 조성으로 정보통신기술 및 바이오산업 등과 같은 연구개발 단지로 이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113수원명사 뒤에는 특례시라는 명칭이 덧붙여졌다. 인구 등 몸집에 맞지 않은 기초자치단체라는 옷을 입고 있던 수원특례시는 특례시 출범으로 대도시 기준의 사회복지급여를 적용 받은 데다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등의 6개 사무를 이양 받았다.

이 시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특례시 협의회 구성·운영 행정안전부-특례시 지원협의회 재운영 특례사무 이양 입법화 특례시 설치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 특례시에 걸맞은 권한 확보에 잰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례시 출범으로 본청에 1개 실·국이 신설되면서 이 시장은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위한 전담 부서를 만들 계획이다. 그는 민선 8기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책임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지난 7월 중앙정부에서 지자체에 대한 정원 동결을 발표한 상황에서 시민 약속사업에 대한 이행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비효율적인 행정기구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7월 29일 팔달구 인계동 한 카페에서 시청 간부들과 재정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시민 목소리로 갈등 사안 해결

시민참여형 행정 전문가’. 이 시장을 수식하는 단어다.

KBS 수원방송센터 용도변경, 영통소각장 존치 논란 등 관내 크고 작은 갈등 사안에 대해 이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돌파구를 모색한다.

우선 KBS 수원방송센터(팔달구 인계동)는 수원 지역 중심에 있는 만큼 시민 의견을 기반으로 적절한 활용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영통소각장도 마찬가지. 그는 해당 시설의 이전 시 소요 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공론화에 따른 지역 여론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우리의 도시가 더 살기 좋아지고 발전하길 바라는 것은 모두의 생각일 것이라며 집단지성의 혜안을 믿기에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해 이러한 사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4년은 수원특례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데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_이정민기자/사진_윤원규기자·수원특례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