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경기이슈&현장을 가다] 미리 가 본 구리시 미래상…그린·디지털·휴먼도시 구현

토평동 일원 149만7천㎡ 부지에 ‘스마트시티’ 조성
일자리 걱정 없는 경기 동북부 허브 도시 청사진
‘e-커머스 물류단지’ 차세대 성장산업 메카 급부상
농식품+4차 산업 기술 ‘푸드테크’ 부가가치 창출
기후변화·저탄소사회 선도… 생활속 그린뉴딜 박차

카지노 도박 사이트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구리시 제공

오랜 세월 베드타운 도시 이미지가 농후했던 구리시가 최근 미래형 혁신도시로의 이미지 변화에 한창이다. 서비스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4차 산업과 연계된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휴먼뉴딜 도시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민선 7기 구리시가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 ‘한국판 뉴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푸드테크밸리 조성’ 등이 그 주역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이 있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자’는 의미”라며 “구리시는 교통, 환경 등 뛰어난 자원을 보유하고도 오랜 세월 저평가 받아 왔기에 과감한 도전과 시대적 흐름에 따라 미래지향적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 구리시는 혁신적이고도 과감한 적극 행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길을 내고 다리를 놓는 초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지난해 11월 9일 시청 대강당에서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그린뉴딜, 구리’ 정책추진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 첨단 도시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 조성사업’

한강변 도시개발 조성사업은 한국판 뉴딜정책에 입각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해 구리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중장기 발전 청사진을 지향하고 있다.

구리시 토평동 465-21번지 일원 약 149만7천㎡(45만3천평) 부지에 2035년 구리도시기본계획 시가화예정용지 반영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하며, 먼저 1단계 72만7천㎡(22만평)에 이어 2단계로 77만2천㎡(23만3천평)이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기본 구상은 ‘원도심과 상생하는 스마트시티’ 구현이다. 서울과 인접한 위성도시 안에서 똑똑한 도시, 편리한 도시, 안전한 도시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걱정 없는 경기 동북부 허브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개발 콘셉트는 지역 잠재력을 공유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의 창의·혁신 도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시티다.

구리시는 오랜 세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개발억제권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녹지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 등 기술혁신에 대응한 첨단산업 육성 조건들이 충분하다.

실제 구리시는 기후 위기 대응 ‘그린뉴딜’과 연계된 팬데믹 시대, 비대면 유망산업인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가 예정돼 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이전 후 남게 되는 부지 활용방안, 푸드테크밸리 유치 등 구리 구도심과 갈매 신도시, 사노동과 한강변을 잇는 다양한 인프라 확장 등 지역 뉴딜 사업들이 균형있게 추진될 수 있는 이유다.

푸드테크밸리 항공사진. 구리시 제공

◇‘한국판 뉴딜’ 비대면 경제 핵심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지난 2020년 9월 기획재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지로 구리시 사노동 개발제한구역 96만㎡에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e-커머스는 아마존이나 쿠팡 같이 AI와 로봇 등 신기술 기반인 차세대 성장산업 본격화를 의미하는 비대면 경제 핵심이다.

안승남 시장은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 명동이나 이태원 상가들이 코로나19 이후 된서리를 맞고 있는데, 이것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다. 미래산업으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는 바로 이러한 시대 상황에 부합하며 스타트업 온라인 창업 등 비즈니스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시기는 2023년 지구 지정 후 2028년 준공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LH 추산 1조6천7억원이다.

아울러 구리시는 향후 이곳을 거점으로 농수산물과 푸드테크, e-커머스가 상호 보완하며 선순환 하는 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대 추진전략으로는 ▲첨단 물류·유통 인프라 확충 ▲물류·유통시스템 스마트화 ▲그린 물류체계 구축 ▲사람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산업육성 기반 마련과 지원 강화 등이다. 2024년까지 물류단지 지정을 완료,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나간다는 프로젝트다.

구리시청 전경(별관 포함). 구리시 제공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 밥상 위 미래 ‘G-푸드테크’ 혁신성장 융합

푸드테크(FoodTech)는 농식품산업에 4차 산업 기술을 적용, 이전보다 발전된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이다. 기존 축산업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적인 식물성 대체육이나, 도심 전철역의 유휴공간에서도 신선한 농작물을 생산하는 스마트팜, 요식업 종사자를 도와주는 서빙 로봇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실제로 G-푸드테크는 영어 ‘Guri(구리)’의 G와 음식에 AI 등 딥테크(Deep Tech)로 집약되는 고도의 기술에 푸드테크(Food+Tech)를 더한 하이테크 분야다. 향후 시장의 성장성, 고부가가치 창출,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저성장 경제구조를 극복할 미래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전하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현 부지 19만8천㎡(6만여평)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유사 사례를 참조, 어떻게 하면 구리시의 혁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현재 용역 중이다. 안승남 시장은 지금과 같은 재래식 운영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과감한 혁신을 진행 중이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혁신적인 변화와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을 양축으로 구리시의 근본적인 지도를 바꾸는 깜짝 놀랄 만한 마스터플랜에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지난해 12월8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푸드테크밸리 분과별 자문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푸드테크밸리 조성 사업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홍보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빵빵’ 자동차보다 ‘따르릉’ 자전거가 편리한 저탄소 ‘그린뉴딜’ 건강도시 구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상은 바야흐로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사회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구리시는 이러한 시대적 부름에 응답하면서 ‘그린뉴딜, 구리’ 3대 추진 방향, 7대 과제, 40개 세부 사업을 담은 ‘Guri 3740 종합계획’을 적극 행정으로 추진 중이다.

‘우리家 그린, 그린뉴딜 구리’는 기후 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을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슬로건이다. 직장과 쇼핑을 위한 근거리는 ‘빵빵’ 자동차보다 ‘따르릉’ 자전거로 이동하는 건강생활 프로젝트, 나무·꽃들이 만발한 내 생활 속 정원문화 활성화와 보행자 길 촉진 시책도 미래전략으로 수립해 놓은 상태다.

생활 속 ‘그린뉴딜’ 장기적 방안으로 시내 주행속도를 40㎞로 제한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도심의 주차장을 축소하거나 무인화해 나무와 꽃들이 만발한 보행자 길을 촉진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지난해 7월22일 한국개발연구원(원장 홍장표) 주관으로 사노동 일원에 들어서는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