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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이슈&현장을 가다] 여주 KTX시대 활짝... 전국 1일 생활권 진입

내륙중앙간선축 첫 단추.. 작년 이천~충주 가남역 개통
친환경열차 KTX-이음, 첨단 4세대 무선통신망 등 적용
남부내륙철도 완공땐 수서~거제 하나로... 균형발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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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가 2022년 KTX 이음 가남역 개통으로 고속철도시대를 열었다. 사진은 가남역 전경. 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2022년 새해 시작과 함께 KTX 이음(고속열차) 여주 가남역 개통으로 고속철도시대를 열었다. 지난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중부내륙선 고속철도사업은 국토교통부가 1조2천143억 원을 투입, 지난 2015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 2개월간의 긴 여정을 거쳤다. 이번에 개통한 이천~충주 구간은 이천~문경 간 총 93.2㎞ 단선철도 건설 구간으로, 수도권에서 중부내륙을 거쳐 거제까지 이어지는 중앙간선축의 일부다.

특히 이천 부발역과 여주 가남역, 감곡장호원역, 앙성온천역, 충주역까지 56,9㎞ 구간을 30분대 주파할 수 있는 KTX 이음 고속열차를 배차하도록 설계됐다.

내년 말 개통될 예정인 충주~문경 철도 구간에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수서∼광주, 문경∼김천과 남부내륙철도인 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7년에는 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

중부내륙선 고속철도. 여주시 제공

■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 투입

중부내륙선 개통구간에 투입된 열차는 중앙선(원주~제천)에 이어 두 번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이다. KTX-이음 고속열차는 최대 230㎞/h까지 달린다. 국내 최초의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열차의 70% 수준이며 전력소비량도 기존 KTX 대비 79%에 머문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돼 있어 동력집중식 열차(기관차+객차)에 비해 가·감속이 우수해 역간 간격이 상대적으로 짧은 우리나라 노선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개통된 중부내륙선 이천∼충주구간은 전체구간 중 48%를 터널과 교량으로 건설해 급곡선을 최소화함으로서 열차가 시속 230㎞까지 고속으로 주행 가능토록 시공된 게 특징이다. 또 고속철도에 적용하는 안전설비 설치와 4세대 무선통신망(LTE-R) 등 고도화된 최첨단 철도시스템을 적용해 안전 운행을 돕는다.

■ 지역 대표 상질물 형상화한 ‘역사’

역사 조성도 색다르다. 국가철도공단은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상화해 역사를 만들었다. 여주 가남역은 순백의 여주 도자기를 표현해 지었고, 감곡장호원역은 장호원·감곡의 대표 하천인 청미천 유수 흐름을 형상화 했다. 앙성온천역의 경우 온천 지형특성을 형상화했다. 또한 기존 충주역은 현재 공사 중인 충주~문경 구간이 2023년에 완료되면 충주의 풍류를 상징하는 탄금대 가야금과 호국을 상징하는 독립기념탑의 모습을 담아 재탄생할 예정이다.

중부내륙철도는 수서와 이천, 충주, 문경, 김천, 거제를 잇는 내륙 중앙 간선 축 계획노선으로 2023년에 충주∼문경 철도 구간 개통과 현재 추진 중인 수서와 광주, 문경, 김천, 남부내륙철도 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2027년에는 수서에서 거제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

중부내륙선 철도건설 개통식. 여주시 제공

■ 지역균형발전 촉진 의미 커

이번 개통구간은 수도권과 중부내륙을 이어 거제까지 이어지는 중앙간선축의 일부로 여주와 충청 서북부에 고속열차 시대가 열려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반도 중심 교통망을 구축해온 여주시는 수도권과 영·호남지역을 잇는 철도가 없었다. 버스로 이동할 때에는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여주시는 중부내륙선 가남역 개통을 통해 고속열차로 충주까지 30분 이내 영·호남권 등 1일 생활권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30일 충주역 광장에서 여주시와 충주시, 음성군, 이천시 등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부내륙선 여주시 가남역 준공 및 개통식에서 “이번에 개통된 중부내륙철도사업 구간은 중부내륙지역에 수도권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며 “내륙지역의 성장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역발전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역시 “개통된 중부내륙선은 중부내륙지역과 수도권이 준고속철도로 연결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됨은 물론 앞으로 서울 방향으로는 강남(수서)과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연결해 중부내륙지역이 대한민국의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해 말 KTX 가남역 개통과 함께 경강선 여주역 GTX-A 노선 유치, 40년 넘게 각종 규제로 발전을 제한받아온 여주·이천·광주지역 신도시 건설(주택 100만가구)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면서 “한반도 중심 여주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구축돼 물류거점도시로 최적지다. 국가 철도망 중부내륙선 KTX 가남역 개통으로 여주를 중심으로 전국 1일 생활권으로 진입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