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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깃대종, 생태계를 가다] 인천시, 깃대종 알리기 본격화

동막역에 부기로 ‘저어새’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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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동막역의 역명에 인천의 깃대종인 ‘저어새’가 들어간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동막역에 저어새 표기를 위한 시민 공론화 과정 등을 밟을 예정이다. 현재 동막역 뒤에 붙일 역명으로는 ‘남동유수지 저어새섬’, ‘저어새역’, ‘저어새 생태학습관’, ‘저어새 인공섬’ 등이 후보다.

동막역 인근에 있는 남동유수지는 현재 저어새 346마리와 124개의 둥지가 있는 인천지역 저어새 최대 서식지다. 유수지 한편의 저어새 생태학습관에는 주말마다 가족 단위로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이곳을 인천 깃대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인천교통공사와 ‘역명 부기 표기사업’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3천만원의 관련 예산을 세워둔 상태다. 시는 시설물 설치, 음원제작 등을 내년 2월까지 마치고 3월부터는 인천지하철 1호선에서 인천 깃대종 저어새에 대한 안내 방송까지 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막역에 깃대종 홍보공간도 만든다. 시는 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1~12월 동막역 지하1층 대합실에 깃대종 포토존 및 홍보공간을 만들어 저어새를 포함한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대청부채, 금개구리까지 인천 깃대종 5종 전체를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깃대종 보호를 위한 전체적인 계획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깃대종이 무엇인지를 먼저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깃대종에 관심을 갖고 아울러 전체 인천지역의 생물의 중요성을 공감한다면 앞으로 시가 추진할 깃대종 보호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인천 깃대종을 지정했다. 지역 내 멸종위기인 동·식물들이 인천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보호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시는 깃대종 보호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깃대종 서식지 조사 및 보전대책 수립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인천 깃대종의 존재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