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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울타리 ‘위탁부모’] “코로나 시대, 가족간 랜선 캠핑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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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추억을 만들 기회를 잃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진용숙)는 코로나 시대를 함께 겪는 위탁가정을 위해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조부모 및 친인척과 함께 거주하는 가정위탁세대 중 100가정의 신청을 받아 와플 만들기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와 파티용품을 각 가정마다 배송해 가족이 함께 맛있는 와플을 만들도록 한 내용이다. 그 중 사전에 신청한 14가정은 비대면(ZOOM)으로 ‘와플 클래스’를 실시간으로 진행, 아동과 함께 와플을 만드는 과정도 배웠다. 온라인으로 와플 클래스에 참여한 한 아동은 “와플은 사서 먹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직접 만드는 법도 배우니까 너무 좋다”며 “할머니와 함께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또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일반위탁가정 75세대를 대상으로 가정 내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홈 캠핑 키트 및 위탁부모 명상 캠프 참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캠핑 테이블 및 가랜드, 식기 세트 및 텐트 등으로 이루어진 캠핑키트를 제공하고, 각 가정에서는 배송받은 물품을 활용해 즐거운 홈 캠핑 시간을 보냈다.

진용숙 관장은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는 아동들이 가정 내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센터에서는 가정위탁세대 아동의 성장을 지원하고, 아동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