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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의 미래, 경기도 중소기업협동조합] 1.추연옥 인천경기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

1998년 설립 조합원사 현재 81곳… 종량제봉투·PE필름·PE파이프 등 생산
폐기물부담금 상향 가능성에 우려… 원료사·제품제조업 공동분담 방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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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연옥 이사장

코로나19로 한국경제가 위기 국면에 돌입한 데 이어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본격 시행 등으로 기업들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이런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으며,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같은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과 중소기업인들의 살림꾼을 도맡으며 중소기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경기도내 각 지자체에서 ‘경기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조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어 조합의 위상과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본보는 경기도내 다양한 산업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을 만나 비전과 전망을 들어봤다.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조합원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추연옥 인천경기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중소기업중앙회 경기중소기업회장)은 코로나19와 폐기물부담금 상향가능성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업계의 도약을 이끌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인천경기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은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소속의 지방조합으로, 1998년 설립됐다. 현재 조합에는 경기도와 인천지역을 사업권으로 하는 총 81개의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소속돼 있으며, 조합원사들은 주로 종량제봉투와 PE필름(비닐하우스), PE파이프(수도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합은 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난 23년간 일본, 대만 등 해외 업체들과 플라스틱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 공유를 이어오고 있다. 또 4년마다 독일에서 열리는 플라스틱박람회에도 참석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조합은 환경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쓰레기종량제봉투에 단체표준규격을 제정, 조합원사가 연간 110억원 규모의 종량제봉투를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종량제봉투의 불법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이차원바코드를 특허권자와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조합 운영을 가능케 했다.

아울러 조합은 한국프라스틱연합회와 함께 플라스틱단체보험사업과 합성수지원료 공동구매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봉투의 단체표준화사업과 종량제봉투 스크랩(파지)을 이용한 재생원료사업도 올해 중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일회용품으로 일명 플라스틱세로 불리는 폐기물부담금이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합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함께 해결해야한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부담금이 제품제조업체에만 과도하게 부여되는 만큼 업계의 성장 발전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추연옥 이사장은 “환경 오염문제 해결을 위해선 친환경 제품 개발에 업계와 관계기관 등이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오염원인자를 플라스틱 제조업자인 중소기업으로 한정하기보다는 공동책임의 원칙에 따라 원료사와 제품제조업체가 함께 부담을 하는 방안이 검토되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조합원사들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만이 살 길이라는 신념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플라스틱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