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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과천시장

3개 택지지구 개발 핫이슈… ‘정책·행정능력’ 당락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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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가 1980년대 신도시 조성 이후, 40여 년 만에 제2기 택지개발로 도시지도가 바뀌고 있다. 도시개발로 눈에 띄게 변화하는 것은 인구증가이다. 과천 3기 신도시 등 3개 택지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과천시 인구는 6만 명 소도시에서 12만 명 자족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3개 개발지구에는 첨단산업단지와 화훼종합센터, 바이오 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과천시가 베드타운에서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과천 시민들은 차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차기 시장은 과천지식타운 개발을 마무리해야 하고, 주암지구와 과천지구를 설계해 완성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기시장은 행정능력은 물론 정치력, 비즈니스 마인드까지 3대 요소를 모두 갖춰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11개월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른 여야 후보만 10여 명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김종천 시장(49)과 과천부시장을 역임한 김기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58), 배수문 도의원(56), 제갈임주 시의원(49), 이정식 한국기술교육대 테크노인력개발대학원 초빙교수(60)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종천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과천시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8·4 부동산 정책이 과천시민 반대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주민소환이라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올 초만 해도 정부정책에 저항하는 이미지 때문에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민이 많았지만, 주민소환 선거를 치른 후, 정부를 대신해 희생했다는 여론이 나돌면서 경선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8년 과천 부시장을 역임한 김기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도 입에 오르내린다. 김 사무처장은 과천시 부시장 때 행정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과 경기도 건설교통국에 근무하는 등 도시개발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갖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3선인 배수문 도의원과 후반기 과천시 의장을 역임한 제갈임주 시의원도 지인들에게 출마 권유를 받는 등 이미 자기 정치에 들어갔다는 것이 과천정가의 중론이다. 여기에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국노총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이정식 교수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계용 의왕·과천 당협위원장(57)과 고금란 과천시의회 의장(48), 정원동 (전) 전 청와대 행정관(54), 김진웅 과천 미래정책연구소 대표(53)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계용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매우 고무적이다. 신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과천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보다 2천177표를 앞섰다. 이에 주변에서 시장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며, 신 위원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과천시의회 의장을 맡은 고금란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고 의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시장 유세를 지원하는 등 중앙당과의 인연을 과시했으며, 특히, 지난 7년 동안 의정 활동을 통해 3기 신도시지구 개발 문제 등 과천시 현안마다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차기 과천시장 적임자라는 평가가 높다.

또,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중앙부처에서 공직경험을 갖춘 정원동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과천 새마을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웅 미래정책연구소 대표도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의당은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43)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위원장은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적 행보를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 협동조합과 사회단체 등에서 활동을 재개하면서 출마설이 이어지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