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구리시장

변화 바람 부는 진보 텃밭… 정당보다 인물론 부각

카지노 도박 사이트

지난 10여년 동안 구리지역 민심은 4선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회의원(원내대표)을 배출할 만큼, 진보 성향 표심이 앞선 곳이다. 하지만 앞서 치러진 4·7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구리1)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구리지역도 전국 판세처럼 민주당 심판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보수권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럴 경우, 정당보다는 ‘뚝심있게 일 잘하는 후보’ 즉, 인물론 중심으로 전개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민주당에서는 안승남 현 시장(56)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형수 시의회 의장(66), 박석윤 시의회 운영위원장(60), 신동화 전 시의회 의장(55), 권봉수 전 시의원(58), 민경자 전 시의회 의장(57) 등이 자천타천 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안 시장은 민선 7기 초대형 사업인 한강변 도시개발과 한국판 뉴딜 사노동 물류 특화단지 사업 완성 등을 재선 출마 이유로 꼽고 있다.  ‘그린뉴딜 구리’ 추진,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과감히 접고,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 컨셉을 바꾸는 등 뛰어난 업무추진력이 돋보인다. 과거 시민운동과 재선의 도의원 경험이 지역 내 정치적 자산이자 탄탄한 지지기반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형수 현 시의회 의장은 후반기 의정활동을 총괄하면서 의회와 집행부 간 원만하고 건전한 긴장관계 정립에 섬세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호남향우회장 출신으로 자랑스런 호남인의 상을 수상한 호남의 대표격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평소 온화한 품성이 큰 장점인 그는 민주당 구리지역위 사무국장, 윤호중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쳤다.

박석윤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8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 등을 지낸 3선 시의원으로 지역 현안을 포함한 시정 전반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꿰뚫는 인물로 통한다. 강원대를 졸업한 강원도 출신으로 구리시학원연합회 초대회장을 거쳐 6대 구리시의회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신동화 전 시의회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안승남 현 시장과 당내 경선을 벌였던 인물이다. 최근 들어 자신의 지지층과 강원 출신 표심을 모으는 등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그는 윤호중 의원 정책보좌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

권봉수 전 시의원은 구리시의회 4~5대 시의원을 연임하면서 부의장까지 지낸 인물로 현재 구리지역 연구포럼인 느티나무포럼 대표직을 맡고 있다. 민경자 전 시의회 의장은 구리시 지역사회복지 대표협의체 및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고 현재 기본소득국민운동 구리본부 상임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광수 시의원(57), 백경현 전 시장(63), 백현종 도의원(56)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 김광수 시의원은 지역 내 탄탄한 지지기반과 원만한 성격으로 비교적 인기가 높다. 일찌감치 행복 정책 공약 등을 제시하며 내년 구리시장 출마를 선언한 그는 2003년 청년위원장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07년 5대 시의원에 당선된 후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백경현 전 시장도 출마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 유튜브 ‘구리 아재’로 시민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하는 등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구리시 공직자 출신으로 보궐로 치러진 지난 2016년 구리시장 선거에 당선돼 잔여 임기를 수행했다.

백현종 도의원은 내년 대선 승리에 주력하면서 향후 지지층의 의견을 물어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