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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시흥시장

전통적인 진보 텃밭… 대선 결과·청년층 표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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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이다. 역대 민선 시장선거를 보더라도 2009년 보궐선거 이후 내리 민주당 출신이 시장에 당선됐다.

지난 총선에서도 시흥갑·을 지역구 모두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그러나 내년 6ㆍ1 지방선거는 대선 이후 곧바로 치러지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해 말 50만 대도시 진입에 따른 신도시 입주, 젊은 표심의 향배가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의 작년 말 기준 청년 순유입 인구가 도내 다섯번 째로 1만명이 늘어났다. 청년들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임병택 현 시장(47)이 재선에 도전한다. 초선 시장으로 거북섬 해양단지 개발사업, K-골든코스트 해안선 사업, 서울대병원 예타 통과에 따른 병원설립 가시화, 송도와 배곧신도시를 잇는 배곧대교 건설 사업, 월곶역세권 개발사업, 시흥도시공사 출범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무난히 펼쳐왔다는 장점이 있다.

임 시장 외에 박춘호 현 시흥시의회 의장(53), 이동현 경기도의회 정책위원장(43)과 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의 김진경 보좌관(46),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56), 김봉호 변호사(58), 이길호 바르게살기운동시흥시협의회 회장(55) 등이 거론된다.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장은 민주당 시흥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오랜동안 조정식 국회의원 지역보좌관을 역임해 인지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초선의 이동현 도의원은 “초선 도의원으로 시흥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남은 임기 잘 마무리하고 시민들로부터 실력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3선 도의원 출신으로 현 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 국회보좌관인 김진경(46) 보좌관도 시장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보좌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로 활동했었다.

시흥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올해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에 임명된 김영철 국장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예비후보로 나선 바 있다. 그는 “공직자로서 소이부답”이라며 시장출마 입장 표명을 미뤘다.

지난 총선에서 시흥을 예비후보로 나섰던 김봉호 변호사도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고 있는 시민분들을 만나 뵙고 조언을 구해보려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장재철 시흥을 당협위원장(59)이 시장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선 시의원에 시흥시의회 의장 출신의 장 위원장은 시흥지역 출신으로 지역 내 기반이 장점으로 꼽힌다. 장 위원장은 “시흥에는 1만5천개의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지자체가 기업 지원에 미흡한 점이 있다. 시장에 도전해서 시흥을 기업친화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마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장선거에 도전했던 곽영달 전 시흥시 국장(62)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곽 전 국장은 시흥시 공직자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선거에서 현 임병택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아직까지 출마에 대한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제3후보 영입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후보군이 늘어날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의당 양범진 시흥지역위원장(47)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양 위원장은 “시의원 후보도 낼 것이고 본인도 시장선거에 나갈 뜻이 있다”며 “후보 확정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