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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공공기관 이전지] 1. 파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교통’ 야당동 vs ‘행정’ 금촌동… 후보지 경쟁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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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금촌동 일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입주 후보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공공기관 3차 이전 공모 때부터 11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경기도내 북동부 지자체의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파주시는 뛰어난 입지 여건과 경기북부지역 최대의 산업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이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경과원의 비전과 맞아떨어져 경과원을 품에 안았다. 파주시는 당초 경과원 유치 부지로 교통 인프라가 뛰어난 야당동 1002번지를 제안했는데, GH 유치 부지로 제안했던 금촌동 일대 역시 행정 편의성과 정주여건이 좋아 두 곳이 내부적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교통 인프라 1번지 ‘야당동’

7일 오전 10시30분께 찾은 파주시 야당동 1002번지 일대 1만4천655㎡. 현재 이곳은 시민들을 위한 무료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주차장으로 사용되다 보니 바닥은 대부분 흙으로 이뤄져 있었고 아파트, 상가 등 개발이 된 주변과는 확실히 비교가 되는 모습이었다. 한적한 느낌마저 주는 이곳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입주하게 될 유력한 후보군 중 한 곳이다. 공공기관 이전 공모 때부터 파주시가 경과원 입주 부지로 제안한 곳인데다, 운정신도시 내에 위치하기도 한 이 땅은 GTX-A 노선과 직선거리로 1.8㎞(도보 20분), 야당역과 1.1㎞(도보 15분), 3호선(예정)과도 인접할 수 있어 교통 인프라가 가장 강점이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계 종사자들 역시 교통 호재를 지목하며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고 평가했다. 주변 상인도 “곧 공공기관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벌써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특히 이곳을 기준으로 반경 1㎞내에 대형마트, 다목적체육관, 공원 등 각종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고 신도시라는 장점답게 아파트 단지도 많아 정주 여건 역시 좋은 곳으로 꼽힌다. 해당 부지의 용도 역시 공공청사 부지로 돼 있어 경과원이 입주할 경우 바로 착공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야당동 1002번지에서 수원 경기도청까지는 차량으로 1시간30여분이 소요되며 서울역까지는 5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 파주시 야당동 일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입주 후보군

■ 행정 편의성 극대화 ‘금촌동’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파주시 금촌동 1017번지 일대 4만8천114㎡. 상추와 깻잎, 파 등 각종 채소류가 심어져 있는 이 부지는 파주시민의 복지와 여가를 위해 주말농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자신들의 텃밭을 가꾸는데 여념이 없었다. 당초 파주시는 주말농장으로 쓰이는 이곳을 GH 입주 부지로 제안했다. 주변에 행정기관이 밀집해있는데다, 금촌동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릴 만큼 입주여건이 좋은 곳이어서다. 하지만 시가 GH가 아닌 경과원만 유치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경과원 입주 후보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반경 2㎞내에 파주시청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세무서, 우체국, 경찰서, 소방서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어 행정 편의성이 극대화돼 있다는 평가와 함께 새금초, 금릉초, 금릉중, 금촌중, 금촌고 등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몰려 있고 파주시중앙도서관, 파주시교육지원청이 인근에 있어 학군형성 역시 좋은 곳으로 꼽힌다.

금촌동 1017번지에서 수원 경기도청까지는 차량으로 1시간40여분이 소요되며 서울역까지는 5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다만 이곳은 시 소유 부지이긴 하지만 용도가 공동주택부지로 돼 있어 지구단위 계획 변경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행정절차가 진행, 신축 건물을 짓는데 시간이 소요될 여지는 있다.

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