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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지구촌 평화를 외치다] 3. 범아프리카·필리핀 민다나오섬 평화순방

아프리카 55개국 ‘DPCW’ 공식 지지, 유엔상정 가능성 높이며 큰 의미가져...전쟁종식·평화 달성 업무협약 체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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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8월 남아공 아디스 아바바 소재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포럼에서 HWPL 이만희 대표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WPL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지구촌 분쟁지역 중 하나로 오랜 분쟁지역인 아프리카와 필리핀 민다나오섬 등을 방문해 전쟁 종식과 지구촌 평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8년 8월에는 10박 11일간의 일정으로 29차 아프리카 평화순방을 진행했다. 이 순방에서 아프리카 55개국 연합기구 입법기관인 범아프리카 의회(PAP)는 이만희 대표에게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공식 지지서신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HWPL은 2014년 1월 평화사절단이 40년간 분쟁이 끊이질 않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평화순방에 나서 민간으로서는 드물게 극적인 평화협정을 이끌어냈다. 당시 상황은 2012년 10월 필리핀 정부와 원주민 무슬림 사이에 방사모로협정이 맺어졌지만 민간 저변에 평화문화가 빨리 자리잡지 않으면 언제든 무산될 수도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었기에 HWPL이 앞장선 민간 평화협정은 민다나오섬에 평화의 봄이 찾아오게 했다.

▲ 지난 2014년 1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이만희 HWPL 대표 중재로 약 40년간 종교 분쟁을 이어온 가톨릭과 이슬람 대표가 평화협정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WPL 제공

■ 범아프리카 의회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지지

“범아프리카 의회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을 지지합니다.” 2018년 8월9일 아프리카 55개국 연합 입법기관인 범아프리카 의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소재 본부에서 로저 은코도 댕 PAP 의장이 DPCW 10조 38항에 대한 범아프리카 의회 공식 지지서신을 HWPL 이만희 대표에게 전달했다.

PAP는 아프리카 55개국의 연합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의 입법기관으로 회원국에서 각 5명이 선출돼 활동한다. PAP에서 결정된 내용은 55개 회원국에 똑같이 법적효력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PAP의 DPCW 지지는 아프리카 55개국의 지지와도 같다.

PAP의 DPCW 지지는 HWPL이 추진해온 DPCW 유엔상정 가능성을 높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DPCW가 국제사회에서 공신력 있는 평화법안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엔 총회서 결의문으로 채택돼야 한다. 결의문으로 채택되기 위해선 유엔 총회 정규회의 기간(매년 9~12월)에 유엔 총회에 결의안으로 상정해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3분의 2 이상, 즉 129개국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아프리카 55개국의 DPCW 지지는 48개국이 모인 유럽의 DPCW 지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역사적으로 영연방 및 유럽국가들은 아프리카에 우호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프리카와 유럽을 합쳐 103개국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여기에 DPCW 공식 지지를 밝혀온 남태평양 연안 국가와 중남미 국가까지 합하면 DPCW 유엔 상정에 필요한 129개국을 충족하고도 남는다.

지난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대표가 “DPCW가 유엔에 곧 상정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것도 이런 현실적 분석에서 나온 셈이다.

DPCW 지지서신 전달에 앞서 이뤄진 대담에서 로저 은코도 댕 PAP 의장은 “우리는 아프리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가시적인 무언가를 제시해야 한다. HWPL 이 대표가 아프리카 국민을 위한 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모신 이유”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진 업무협약(MOU)에서 PAP는 HWPL과 전쟁 종식과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로저 은코도 댕 PAP 의장은 “HWPL의 평화 사업이 아프리카에 희망을 주고 발전의 자양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MOU 직후 이만희 대표는 PAP 의장과 마다가스카르 국회의장 등을 HWPL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 아프리카 55개국 연합 입법기관인 범아프리카 의회(PAP)의 DPCW 공식 지지서신. HWPL 제공

■ HWPL, 40년 ‘분쟁의 동토’에 평화를 심다

지난 2013년 5월25일 창립된 HWPL은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라는 지구촌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평화순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HWPL은 창립 한달여 뒤인 2013년 6월부터 필리핀에서 빈민촌 구호 활동과 종교 화합을 위한 종교 지도자 간 대화, 평화를 위한 청년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만희 대표가 그해 9월 필리핀 평화순방 당시 안토니오 레데스마 카가얀드오로 가톨릭 대주교로부터 민다나오 분쟁 종식에 나서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 계기가 돼 ‘전쟁의 동토’에 평화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HWPL은 즉시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인 민다나오에 인력을 보내 준비를 시작했다.

625 참전 용사인 이 대표는 84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평화운동을 하는 사람이 평화를 위해 와 달라는 데 뿌리쳐선 안 된다”며 주위의 우려와 만류를 뿌리치고 이역만리 전쟁터로 향했다.

민다나오섬 분쟁의 근본적인 문제가 가톨릭-이슬람 간 종교 분쟁임을 파악한 이 대표는 2014년 1월24일 필리핀 제너럴 산토스에서 민다나오 지역 각 종단과 민다나오 주립대 학생, 국제청년단체 회원 등 1천여명과 함께 평화걷기대회를 진행했다. 걷기대회 후 이 대표는 시내 한 호텔에서 HWPL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주최ㆍ주관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평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랜 분쟁을 조장한 종교지도자들을 강하게 질타하며 “신의 뜻은 전쟁이 아닌 평화”라고 강조한 뒤 평화를 원하는지, 전쟁을 원하는지 물어 전원 평화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가톨릭 대표인 페르난도 카펠라 전 대주교와 이슬람 대표인 이스마엘 망구다다투 민다나오 이슬람 자치구 마귄다나오 주지사를 앞으로 불러내 전쟁종식과 평화협약에 동의하는 협약서의 서명토록 유도했다.

이 대표는 평화협정과 관련해 “저는 먼저 대중에게, 분쟁을 후대의 유산으로 남길 것인지 평화를 후대의 유산으로 남길 것인지 물었다”며 “답은 다 ‘평화’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쟁을 일으켜 사람을 죽이는 것이 그들 종교의 주인인 하나님이 시킨 행동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후 “분쟁과 죽이는 것은 선인가, 악인가? 이는 스스로 자기 종교가 악의 집단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악을 버리고 평화를 택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슬람 지도자인 이스마엘 망구다다투 마긴다나오주 주지사는 “우리는 같은 형제다.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사람들은 하나다. 결코 서로 싸워서는 안 되며 함께 세계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고, 가톨릭 지도자인 페르난도 카펠라 전 다바오 대주교는 “HWPL에 감사하고, 우리는 세계와 민다나오에 평화를 촉진시키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이렇게 HWPL의 중재로 체결된 민다나오 평화협정은 평화를 위한 ‘시민 중심의 의식 개선과 행동’이라는 접근법이 제안됐다. HWPL은 이 접근법에 따라 상호 이해, 존중, 조화의 보편적인 평화 원칙을 내걸고 민다나오 지역을 포함한 필리핀 시민들의 평화 의식을 고양하는 대중적 평화 운동을 시작했다. 갈등의 근원이 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평화적 발전을 위한 핵심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 종교, 청년, 여성 등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평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