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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예술은 지속돼야 한다] 3. 동동 미술프로젝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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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팀 '내가 희망이다' 릴레이전

“예술은 계층과 사각지대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문화예술을 누리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계속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수원시 곳곳을 가다보면 작가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만든 야외작품과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수원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람이 있다, 미술로 잇다’의 동동미술프로젝트팀 작품이다.

25일 오후 2시께 만난 참여 작가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개개인과 소통하는 일이 더 없어지고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프로젝트 참여 이유를 밝혔다.

프로젝트는 ▲1팀, 수원역 여성노숙인들의 심리적 돌봄을 위한 창작 워크숍을 진행하고 야외 작품설치 ▲2팀, 지역 주민들과 수인선에 얽힌 추억과 소망을 담은 조형물 설치 ▲3팀, 세류동과 인계동 등 재개발지 현장스케치 및 업사이클링 작품 제작 ▲4팀, 이웃 예술가 ▲5팀, 어르신과 지역 이야기 기록, 공예품 제작 ▲6팀, 어르신 대상으로 3개 문화거점에서 예술체험 나누기 ▲7팀, 공공미술 프로젝트 영상물 제작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6팀 '토닥토닥 쓰담쓰담'

프로젝트에 참여한 7개 팀, 35명의 작가들은 지난해 8월부터 활동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이번 달까지 수원시 곳곳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체험하고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나아가 참여 작가들은 내달까지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수원시 인계동과 행궁동에서 <릴레이전시>와 <동네 미술사 시즌>전시를 이어나가며 전시 영상 또한 추가로 마련해 많은 이들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들과 주민들은 활동을 종료한 10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깐의 모임을 가져 어떻게 전시를 풀어나갈지를 구상하고 활동에 필요한 교육과 활동 등을 진행, 피드백은 메신저 등 온라인을 통해 주고받았다.

작가들은 활동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없는 상황을 꼽았다. 6팀의 이상달 작가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에 모여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신승녀 기획자문위원은 “지역 내 아직까지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주민들이 있다”며 “이분들이 예술가가 돼 활동을 이어가고 전시를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작가들이 예술을 이어나가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김미영 동동 미술프로젝트팀 대표는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 시켜 잠재적인 주민 예술가와 지역 작가들이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져야 한다”며 “작가와 주민들의 리얼리티가 문화예술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