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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칼럼] 스포츠 산업, post 코로나를 with 코로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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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본질인 신체활동이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스포츠 산업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스포츠 산업에서 실과 득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실내 스포츠, 대면 스포츠는 전반적으로 실이 많았고 자연을 중심으로 한 레저 스포츠는 전체적으로 득이 많아졌다.

코로나 19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므로 코로나와 공존하는 with 코로나가 중요하다. 70~80% 위축된 스포츠 산업 시장이 어떻게 동반 성장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일상을 살게 된 뉴노멀(New Normal) 시대, 과거에는 당연했던 것들을 누리지 못하게 됨으로써 스포츠 현장도 상당한 부분이 변했다. BC(before corona) 이후 AC(after corona) 시대에 이제 우리는 WC(with corona) 시대를 대비해야만 한다. 스포츠 자체는 변하지 않으므로 참여방법이나 서비스 제공 방식의 변화를 통해 비대면 스포츠 확산이 중요한 시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부터 프로스포츠 관중석의 30%까지 입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프로야구는 30% 내외의 관중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스포츠 산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이제 서서히 코로나와 공존의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주변과 얼마나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느냐 하는 관계지수[RQ-relation quotient]가 중요해졌다.

RQ를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언택트(Untact, 非對面) 시대에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이를 잘 운영하고 활용하려면 데이터 기술 활용과 디지털 워크 환경이 필수 요소이다.

둘째, 개인의 역량보다 팀웍이 중요하다. 코로나 극복은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팀이나 구성원의 팀웍 대응력이 중요하다. 안정환이 TV 프로그램에서 “한 명이 무너지면 팀 전체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지면 다 같이 진 것이고, 이기면 다 같이 이긴 것이다.”라고 한 것처럼 개인이 아니라 팀의 단결성이 관계 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스포츠 1인 시장의 확대에 대비하여야 한다. 모바일 기반 온라인 기반 1인 스포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넷째, 함께 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스포츠는 코로나로 인해 팬들을 비롯한 참여자들의 이탈이 가속화 되었다. 이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관리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이 급선무다. 이제 온라인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에 기존 팬들과의 소통 방식이나 참여 방식을 개선하고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다섯째, 안정성과 수익성을 위해 안 되는 분야는 과감하게 접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 되지 않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잘할 수 있는 강점 분야를 찾아 집중해야 한다.

과거 역사가 증명하듯 대전환기는 절체절명의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이다. Chance(기회)는 Challenge(도전)를 통해서 주어지고 성공하려면 Change(변화)가 있어야 한다. 변화는 나 자신이 아니라 함께 가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with 코로나는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전략이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방식만이 우리의 살길이고 스포츠 산업이 발전하는 길이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ㆍ전 스포츠산업협회장